[2023년 독서결산] 책을 통해 새로운 삶을 여행 할 수 있었던 한해를 마무리하며..

 

[2023년 독서결산] 책을 통해 새로운 삶을 여행 할 수 있었던 한해를 마무리하며.. 

 

 
어김없이 부지런하게 흘러간 2023년.
 
 
 
올해는 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 새로운 삶을 여행할 수 있는 '소설'의 매력에 빠져 소설에 편향된 독서를 했다.
 
특히 시대상을 간접 경험 할 수 있는 소설을 많이 읽었는데 1970~1980년대 한국소설을 연달아 읽으며 그때의 삶을 느껴보기도 했고, 조선 말기에서 대한제국-일제강점기까지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통해 잊지 말아야 할 역사에 대해서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진 것 같다.
 
또한 한 작가의 책을 여러 권 읽으면서 그 사람의 세계관이 느껴보고, 나의 시야를 확장시켜 나가는 시간을 가졌는데 '박완서', '박경리', '양귀자', '김영하', '이슬아'님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도장 깨기 하며 행복한 독서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2023년을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읽은 책 중에 좋았던 책을 되짚어보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

 

1. 올해 가장 의미있었던 경험은 '박완서'소설가의 책을 읽게 된 것이다.

 

2023.04.12 - [독서기록] - [책 리뷰] 살아있는 날의 시작 - 박완서

[책 리뷰] 살아있는 날의 시작 - 박완서

 
2023.06.14 - [독서기록] - [책 추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박완서

[책 추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박완서

 
2023.03.01 - [독서기록] - [책 추천] 서 있는 여자 - 박완서

[책 추천] 서 있는 여자 - 박완서

 
 
독서모임을 통해 박완서 작가의 [서있는 여자]를 읽고 박완서 작가의 세계관을 더 알고 싶어서 소설 전집을 읽기 시작했는데 읽는 책마다 큰 울림과 깨달음이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특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한글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다양한 표현력에 감탄하고 감동받는 계기가 되었고, 역사적으로도 유의미한 것 같아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싶은 책이었다. [살아있는 날의 시작]은 가부장제의 모순에 대한 이야기로 읽는 동안 화가 나서 참 힘들었지만 40여 년이 지났음에도 그때의 삶을 밀접하게 느끼고, 그들의 상황에 이입하며 찝찝한 기분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소설의 힘이자 박완서 작가님의 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기억에 남는다. 
 
 

---

 

2. MZ세대 대표작가 '이슬아'의 라이프스타일에 감명 받다.

 
2023.08.30 - [독서기록] - [책 추천] 부지런한 사랑 - 이슬아 에세이

[책 추천] 부지런한 사랑 - 이슬아 에세이

2023.09.10 - [독서기록] - [책 추천] 가녀장의 시대 - 이슬아

[책 추천] 가녀장의 시대 - 이슬아

 
 
이슬아 작가의 매력에 빠져 그녀의 책 역시 전권을 다 읽어보게 되었는데 그중 가장 좋았던 것을 선택해 보았다. [부지런한 사랑]은 작가가 글방에서 글쓰기교사로 일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글방 제자들과 만나며 펼쳐지는 일을 기록한 에세이인데 작가의 솔직함에 미소 짓게 되는 부분이 많았고,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 아이들의 시선 덕분에 따뜻한 마음으로 읽었던 책이다. [가녀장의 시대]는 새로운 방식의 가족이야기를 다룬 소설인데 그들의 삶과 그들의 건강한 관계가 매력적이게 느껴져 즐겁게 읽었던 책이다.
 
 

---

 
 

3. 1900년대 초 한국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껴보다. 

 

2023.04.12 - [독서기록] - [책 추천] 알로하, 나의 엄마들 - 이금이

[책 추천] 알로하, 나의 엄마들 - 이금이

2023.02.01 - [독서기록] - [책 추천] 검은 꽃 - 김영하

[책 추천] 검은 꽃 - 김영하

 
올해 초 우연히 조선말기에서 대한제국, 그리고 일제 강점기까지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연달아 접하게 되었는데 덕분에 그 시대의 경제와 풍속, 체제 변화 속에서 선조들이 혼란한 시기를 겪으며 나라를 잃지 않기 위해, 또 나라를 되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을 하였는지 다시금 알게 되었다. 특히, 1903년 애니껭 농장에 가게 되는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인 [검은 꽃]과 그런 이주 노동자들과 결혼하기 위해 ‘사진신부’로 타국으로 가게 되는 여성들의 이야기인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그들의 삶을 거울삼아 현재를 비춰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기에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올해를 마무리하며 내년에는 어떤 책들이 나에게 다가올지 설레는 마음으로 2024년을 기다려본다… 💓


한 해 동안 수고했어 금옥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