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알로하, 나의 엄마들 - 이금이

알로하, 나의 엄마들

 

[책 추천] 알로하, 나의 엄마들 - 이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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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알로하, 나의 엄마들 - 이금이

분야 / 장르 : 소설, 한국 소설, 청소년 문학

출판사 : 창비

완독일 : 2023년 4월 5일 

기록일 : 2023년 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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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마무리하며 친구들과 함께 한 해 동안 읽은 책 중에 기억에 남거나, 좋았던 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때 친구가 이 책에 대해 알려주었고, 나와 친한 친구이기에 분명 나에게도 잘 맞는 책일 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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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첫 이민자이자 대한제국 정부가 최초로 인정한 공식 이민자들이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으로 일을 하러 떠났다. 일본의 제지로 이민 금지령이 내려진 1905년까지 하와이로 간 이민자들은 7,200여 명이었다. 대다수였던 독신 남성 노동자들은 가정을 꾸리기 위해 '사진결혼'을 택했다. 조국으로 자기 사진을 보내 배우자를 구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이민 1세대 재외동포들과 혼인을 올리고 생활을 꾸려나가는 여성들의 특별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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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프게, 기쁘게, 뜨겁게
인생의 파도를 넘어서며 살아갈 것이다.”
세 여성이 펼쳐 내는 가슴 뭉클한 가족 이야기

따스한 손길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 시대 선한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사진 한 장에 평생의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떠난 열여덟 살 주인공 버들과 여성들의 삶을 그렸다. 백여 년 전 일제 강점기 시대의 하와이라는 신선하고 새로운 공간을 배경으로, 이민 1세대 재외동포와 혼인을 올리고 생활을 꾸려 가는 여성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존중하고 보듬어 줌으로써 서로에게 친구이자 엄마가 되어 주는 세 여성 버들, 홍주, 송화는 시대를 앞서간 새로운 가족 형태, 여성 공동체의 면모를 뭉클하게 펼쳐 보인다. 한 시대를 살아 낸 선대 여성들의 연대와 사랑을 그린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2020년 현재의 우리에게 소중한 편지처럼 가슴 아린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멈출 수 없는 드라마처럼 몰입도 높은 이야기를, 감정을 적시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다려 왔다면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놓쳐서는 안 될 뛰어난 작품이다.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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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시작하자마자 그들의 이야기에 몰입되어 푹 빠지게 되었다. 버들, 홍주, 송화가 앞으로 어떤 나날들을 보내게 될지, 힘든 과정을 잘 헤쳐갈 수 있기를 간절하게 응원하며 책을 읽었고 그들에게 다가올 이야기가 궁금해서 뒷이야기를 얼른 읽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최근 우연히 조선 말기에서 대한제국, 그리고 일제 강점기까지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계속 접하게 되었다. 김영하의 [검은 꽃]을 시작으로 최근 인상 깊게 보았던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그리고 [알로하, 나의 엄마들]... 그 시대의 경제와 풍속, 체제 변화 속에 선조들이 혼란한 시기를 겪으며 나라를 잃지 않기 위해, 또 나라를 되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을 하셨는지 여러 작품을 통해 그때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있다. 그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 우리의 역사를 다룬 다양한 이야기가 역사적 사실과 다른 픽션일지라도 이런 작품을 통해서 그때의 삶을 일깨울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책을 읽어갔고, 그들의 삶을 거울삼아 현재를 비춰볼수 있었으며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기에 나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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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까지 따뜻한 결말과 감동적인 이야기에 이금이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검색해보니 이금이 작가님은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로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쓸 때 가장 행복하다는 분이셨다. 이금이 작가님의 책을 한 권 밖에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분이 쓰신 책이라면 믿고 나의 자식들과 함께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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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이 펼쳐진 바다에서 파도가 달려오고 있었다. 해안에 부딪힌 파도는 사정없이 부서졌다. 파도는 그럴 걸 알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나도 그렇게 살 것이다. 파도처럼 온몸으로 세상과 부딪히며 살아갈 것이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