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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책 리뷰]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 양귀자

by 낭만주의자_ 2023. 12. 27.

 

[책 리뷰]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 양귀자

 


도서명 :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 양귀자

분야 / 장르 : 한국 소설 

출판사 : 쓰다

완독일 : 2023년 12월 23일

기록일 : 2023년 12월 27일


 

 

올해 2월, 친구에게 선물 받은 양귀자 작가의 소설[모순]을 읽은 후 여운이 길게 남아 그녀의 책을 차근차근 읽어보고 있다. 한 작가의 책을 여러 권 읽으면 그 사람의 세계관이 느껴져서 내적 친밀감이 생기고, 더불어 나의 시야도 확장되는 것 같아 참 좋다. [모순]을 읽은 후 [원미동 사람들]을 읽었고, 그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희망]까지 읽으며 올해를 마무리 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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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거침없이 질주하며 여성 억압에 대한 담대한 질문을 퍼붓다!

1992년 초판이 나오자마자 페미니즘 논란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오른 양귀자의 장편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저자가 펴낸 두 번째 장편소설로, 젊은 여성이 인기 남자배우를 납치해 감금하고 조종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성 억압의 현실을 고스란히 뒤집어 학대당하고 조련당하는 남성을 보여주는, 앞선 페미니즘 소설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공격적인 방법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의 불평등 문제를 제기하면서 처음부터 소설의 흡인력을 최대치로 높였다.

[교보문고 제공]


 

 

 

 

 

 

 


 

 

앞서 읽었던 양귀자의 다른 소설과 마찬가지로 흡입력 있는 문체와 디테일한 표현들 덕분에 온전히 몰입해서 소설을 읽어나갔다. 주인공 강민주의 당당함, 단호함, 비범함, 일관된 자신감이 보통의 사람들과 달랐고,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탐구하고, 연구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멋있었기에 그녀가 하려고 하는 일이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응원하며 책을 읽었다. 소설 후반부에 그녀가 확신하고 장담했던 바와는 다르게 일이 진행될 때에는 나 역시 속상한 마음이 들었고, 그녀도 결국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부분이 있기도 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이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기대하며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집중해서 읽어 나갔고, 이 소설을 통해 강민주의 삶, 황남기의 삶, 백승하의 삶을 알게 되어 영광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1992년도에 발간되었는데 그 시대에 얼마나 큰 센세이션이었을지.. 아마도 엄청난 화제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20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충분히 세련되고 흥미로운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이 지나도 자꾸 꺼내어보고 싶고, 그 시대의 삶을 간접적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게 고전문학의 매력이라고 다시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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