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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책 리뷰] 원미동 사람들 - 양귀자

by 낭만주의자_ 2023. 4. 1.

원미동 사람들

 

[책 리뷰] 원미동 사람들 - 양귀자

 

 


도서명 : 원미동 사람들 - 양귀자

분야 / 장르 : 한국 소설, 연작 소설

출판사 : 쓰다

완독일 : 2023년 3월 21일

기록일 : 2023년 4월 1일 


 

 

1970~1980년대 소설을 연달아 읽으며 그때의 삶을 여행하고 있는 요즘. 다음 책으로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지난달, 양귀자님의 [모순]을 읽은 후 여운이 길게 남아 있었는데 이번 책은 양귀자 소설가의 대표작이기에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읽어나갔다. 

 

2023.03.01 - [독서기록] - [책 리뷰] 모순 - 양귀자

 

[책 리뷰] 모순 - 양귀자

[책 리뷰] 모순 - 양귀자 도서명 : 모순 - 양귀자 분야 / 장르 : 한국 소설 출판사 : 살림 완독일 : 2023년 2월 20일 기록일 : 2023년 3월 1일 이번 겨울, 친구와 함께 2박 3일 템플 스테이를 하며 서로가

soul-free.tistory.com

 

 

 


<책 소개>

‘원미동’으로 상징되는 소시민들의 일상!

‘양귀자 소설’의 진수를 보여주는 연작소설집 『원미동 사람들』. 1986년 3월부터 1987년 8월까지 발표되었던 11편의 소설이 담겨 있으며,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을 무대로 1980년대 소시민들의 삶을 그려냈다. 1987년 초판이 발행되었고 현재까지 총 111쇄를 기록하며 우리 시대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4판은 한층 가독성 있는 편집과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1980년대의 원미동은 서울이라는 꿈의 도시로 편입하려는 사람들, 혹은 서울에서 숱한 밤을 악몽으로 지새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였다. 여기에 실린 소설들은 절망의 고개를 넘고 있는 사람들의 쓸쓸한 자화상을 담고 있다. 치열했던 당시 소시민들의 삶의 풍속도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러면서도 작가 특유의 박진감 있는 문체와 깊은 성찰을 담은 문장들, 재기발랄한 유머와 소소한 반전으로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을 배경으로 쓰인 단편 11개를 묶어 출간된 연작소설이다.

 

나는 인천과 부천의 경계에서 2년 동안 살았기에 책 속에 배경이 되는 곳들(부천, 부평, 송내, 소사, 원미, 심곡 등)이 참 반갑게 느껴졌다. 인천에 거주할 때 이 책을 읽어보았더라면 책의 배경을 따라 원미산도 걸어보고, 책의 배경이 되는 곳의 투어를 해봤을 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였는데 그들의 이야기가 부모님의 이야기처럼 또는 나의 이야기처럼 가장 친숙하고 익숙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모두 각자의 이유로 힘들지만 또 각자의 이유로 묵묵히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박하게 와닿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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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원미동 사람들]은 ‘원미동’이라는 작은 동네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확대해서 생각해 보면 우리 ‘사회의 전체적인 모습’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1980년대 시민들의 삶은 참 힘들고 고달팠지만 그 속에서 어떻게든 작은 행복을 찾고, 또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지금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다.

 어떤 시대에도 삶은 언제나 힘들고, 때때로 행복한 우리의 삶.. 어제의 적이 오늘의 편이 될 수도 있고, 어제의 남일이 내일은 나의 일이 될 수도 있고, 갑작스레 찾아온 로맨스가 불륜이 될 수 있는 우리의 삶..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쓰인 소설이지만 지금의 내 삶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니 위로가 느껴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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