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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책 리뷰]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by 낭만주의자_ 2023. 12. 14.

 

[책 리뷰]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도서명 :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분야 / 장르 : 일본 소설

출판사 : 은행나무

완독일 : 2023년 12월 13일

기록일 : 2023년 12월 14일


 

코로나19에 확진되었다. 두 번째 확진임에도 불구하고 증상은 여전히 지독하다. 출근도 하지 않고,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며 집에서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책은 예전에 본가에서 가져온 책인데,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인 것 같아 이번 기회에 읽어보게 되었다.

 

 

 

 

 

 

 


<책 소개>

별난 정신과 병원을 배경으로 벌이는 기상천외한 사건들!

131회 나오키상 수상작『공중그네』. 뾰족한 물건만 보면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의 중간 보스, 공중그네에서 번번히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병원 원장이기도 한 장인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젊은 의사, 그들을 맞이하는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사계절 핫팬츠 차림의 간호사 마유미…. 이들이 별난 정신과 병원을 배경으로 벌이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담은 작품으로, 한국 독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이다. 
 
주인공 이라부가 다섯 명의 환자들과 벌이는 엽기적인 언행은 너무나 황당무계하고 제멋대로여서, 의사인 그에게 환자복을 입히는 편이 차라리 나을 것 같기도 하다. 도무지 해결될 것 같지 않던 환자들의 강박증은 난리법석 끝에 치료된다. 저자는 이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가는 한편, 진지한 태도로 환자들에게 능동적인 힘을 부여해 간다. 그는 이들이 치료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지키고 추스를 수 있는 존재는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저자 특유의 재담으로 유쾌하고도 감동적으로 기술했다.

[교보문고 제공]


 

 

최근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읽으며 일본소설을 몇 권 접하게 되었는데 이 책 역시 일본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소설이었고, 부담 없이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오쿠다 히데오’는 일본사회를 날카롭게 바라보고 그 문제점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데 탁월한 작가라고 하는데, 그런 작가 소개글에 맞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교훈은 충분히 담겨 있는 책이었다.

 

조금은 독특한 신경정신과 의사 ‘이라부’에게 상담을 받으러 오는 주인공들의 사연을 보고, 그들이 이라부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고민에는 정답이 없으니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살아라 가라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또 인간의 삶에는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이 서로 경계를 알 수 없게 버무려져 있다. 그리고 사람마다 가벼움과 무거움의 정도는 다르다. 그리고 정답은 없다. 힘들고 버거울 때는 초심의 마음으로 ,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도 가지길 바라보며 리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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