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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책 리뷰]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 최혜진

by 낭만주의자_ 2023. 12. 11.

 

[책 리뷰]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 최혜진

 


도서명 :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 최혜진

분야 / 장르 : 한국 에세이

출판사 : 북라이프

완독일 : 2023년 12월 6일

기록일 : 2023년 12월 11일 


 

 

제주살이를 하며 알게 된 지인의 인스타 스토리 속 책 추천에 관한 글을 보았는데 ‘박혜윤 작가’, ‘최혜진 작가’님의 모든 책을 추천한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추천받은 작가님의 책을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기록해 뒀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이번에 선택한 책은 “그림책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라는 부제를 가진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라는 제목의 책인데, 부제에 맞게 편안하고 따스한 위로를 받으며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책 소개>

 

그림책의 넉넉한 품이 필요한 모두를 위한 처방!

《명화가 내게 묻다》에서 명화 속 인물을 통해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물음을 진솔하고 따뜻한 문체로 풀어내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었던 최혜진이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에서 그림책을 통해 독자의 마음을 다독인다. 우연히 펼쳐본 그림책 한 권이 마음의 빈 공간으로 들어와 불안을, 조바심을, 자기 증명에 대한 숨 막히는 갈증을 어루만져주었던 경험을 하게 된 후 누군가의 마음의 빈틈으로도 분명 꼭 맞는 그림책 한 권이 가닿으리라는 믿음으로 2014년부터 블로그와 브런치에 연재한 ‘에디터C의 그림책 처방’을 보강하여 엮은 책이다. 

그림책에 마음을 기대고픈 이들의 사연을 받아 저자의 남다른 시선과 감성으로 고른 스물두 권의 그림책을 만나볼 수 있다. 고래를 보고 싶어 하는 한 아이에게 들려주는 조언의 말들이 시처럼 새겨진 《고래가 보고 싶거든》, 연필로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그려낸 흑백 세밀화로 그림책을 짓는 정유미의 《나의 작은 인형 상자》,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하는 작은 해독제를 선물하는 박현주의 《나 때문에》 등 다양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는 그림책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풍성한 이야기를 더해 풀어낸 밀도 높은 이야기들이 우리의 마음을 다독인다.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은 실제로 작가가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며 메일로 주고받은 고민을 소개하며 그에 맞는 고민 상담과 더불어 ‘그림책’을 처방해주는 내용인데, 다양한 고민들이 주변에서 볼 수 있고, 나 역시 해본 적 있는 고민이 있었기에 공감을 하였고, 감정이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작가의 따스한 시선과 더불어 그림책의 내용도 좋아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추워진 겨울 따듯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선물하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뷰를 마무리하며 책 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질문은 던져야 한다’며 몇가지 질문을 던진 것이 있는데 그 질문에 답을 하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1) Do –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살아 있음을 느끼는가? 무엇을 하면 진짜 행복할 것 같은가? : 새로운 나라, 새로운 도시로 여행하기 위해 그 도시의 역사, 문화, 특성, 취향, 먹거리 등을 찾아보며 새로운 정보를 알아갈 때 살아 있음을 느낀다. 역사와 더불어 영화나 미디어에서 봤던 장소를 내가 실제로 간다는 그 느낌도 참 좋다. 다만 그런 행위가 행복하기 위한 필수 요소는 아닌데 무기력하고 가라앉을 때 그런 일을 하며 리프레쉬하는 것은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2) Go – 나는 어떤 공간에 있을 때 살아 있다고 느끼는가? 왠지 가보고 싶고 끌리는 장소는 어디인가? : 일단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떠오른다. 자연이라는 것은 나의 의지와 선택대로 되지 않고 위대한 것을 알기에 일출, 석양, 맑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 바다 냄새, 숲 냄새, 자연의 냄새 등을 맡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에서 살아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끌리는 장소 역시 자연을 느끼는 장소이다.

 

3) Have – 나는 어떤 것을 가졌을 때 기쁨을 느끼는가? 무엇을 소유했을 때 기쁨을 느꼈는가? 돈이라고 적기보다 구체적인 소유물을 적자. : 비싼 가방, 비싼 옷을 가졌을 때 보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을 때 기쁨을 느낀다. 그 시간은 돈을 주고도 못 가지는 것이며 그 순간이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기에 가족들, 친구들, 내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온전히 집중하려 하는 것 같다. 

 

4) Be – 직접 만났거나 책, 영화, TV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게 된 사람 중 끌렸던 사람은 누구인가? 그 인물의 특징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닮고 싶은가? : 자신의 신념을 확고하게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끌린다. 최근에 끌렸던 사람은 가수이자 연기자인 ‘엄정화’인데 그녀가 예능 [댄스 가수 유랑단]과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통해 다시 전성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며, 활동하지 않는 시기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관리하며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 멋있었고, 힘든 시련을 겪으면서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변하며 본인의 신념을 만들어가고, 그 과정을 통해 성숙한 어른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 관념과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소녀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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