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자본주의 - EBS <자본주의> 제작팀, 정지은, 고희정
도서명 : 자본주의 - EBS<자본주의>제작팀, 정지은, 고희정
분야 / 장르 : 경제 사상, 이론
출판사 : 가나출판사
완독일 : 2023년 8월 3일
기록일 : 2023년 8월 4일
친구들과 함께 하는 독서모임으로 이 책이 선정되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과거 EBS 다큐멘터리팀이 제작한 [인간의 두 얼굴]이라는 책(인간의 행동이 얼마나 많은 착각 속에서 선택되는지, 삶을 바꾸는 착각의 실체가 무엇인지 실험을 통해 보여준 다큐 ->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이론일 수 있는 내용을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2022.11.26 - [독서기록] - [책 리뷰] 인간의 두 얼굴 - EBS 인간의 두 얼굴 제작팀, 김지승
<책 소개>
지금 자본주의는 기로에 놓여 있다. 이대로 갈 것인가,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인가. 약 250년에 걸쳐 우리 사회를 지배했으며 현재 위기를 겪고 있는 ‘자본주의’를 쉽게 풀어낸 방송,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5부작]이 책으로 출간됐다.
이 책에는 5부작 방송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내용들이 심층적으로 보완되고 정리되었다. ‘은행에 빚을 갚는다’는 것이 개인에게는 속박과 굴레를 벗어남을 뜻하지만 국가 경제로 보면 경제 규모의 축소를 의미한다든지, 뉴스에서 나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대체 무엇이고 왜 문제가 생겼는지, 저축은행 사태는 왜 일어났는지, 마트에 가면 왜 나도 모르게 많이 사게 되는지 등 자본주의 사회의 숨은 진실과 무서움에 관해 책은 경고한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우리를 나락으로 빠뜨리는 자본주의의 유혹과 위협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알려준다. 현재의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처음으로 묘사했던 1776년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으로 거슬러 올라가 스미스와 마르크스의 관점에서 지금의 자본주의를 바라보기도 하고,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시장’이냐 ‘정부’냐 논쟁에서 벗어나 결국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알라딘 제공]
책 속의 소비 마케팅에 대해 다룬 부분이 참 흥미로웠다. 나는 불필요한 지출과 소비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과소비를 부추기는 감정적 요인들에 대해 생각하면 나 역시 사회적으로 배척당하고 싶지 않고, 소속감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들로 소비의 동기가 되어 많은 부분을 지출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를 하였다. (출근 시 옷이나 가방에 신경 쓰는 것, 동료들에게 커피나 빵, 여행 후 기념품 돌리는 것 등..) 그리고 힘들거나 지친 마음을 보상하기 위한 충동적인 소비도 있었기에 책을 보며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더불어 물질소비와 체험소비를 비교한 부분을 보며 과거 나의 소비 중 어떤 것이 오래도록, 더 큰 행복을 가져다주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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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책을 통해 나에게 적용해 볼수 있는 부분은 금융상품에 현혹되지 않아야 함과 소비 마케팅에 길들여져 있는 것에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인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이자가 높은 은행상품이나 펀드, 보험, 투자, 재테크 등을 하고 있지 않지만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큰돈을 대출하게 되었는데 변동금리로 현재 허덕이고 있는 나의 모습과 책의 내용이 겹쳐져서 마음이 아팠다. ㅠㅠ (큰 돈을 은행에서 빌리지 않으면 집을 구매할 수 없는 현실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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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제작한 것이다 보니 시각적 자료와 함께 다양한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함께 있어서 이해하기 편했고 조금 더 신뢰하면서 읽어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전에 EBS 다큐멘터리팀에 제작된 [인간의 두 얼굴]이라는 책(인간의 행동이 얼마나 많은 착각 속에서 선택되는지, 삶을 바꾸는 착각의 실체가 무엇인지 실험을 통해 보여준 다큐 -> 책)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이론일 수 있는 내용을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이 다큐와 책이 나온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자본가와 은행, 정부를 위한 자본주의는 여전하고, 실업률을 낮추는 정부의 개입이나 복지가 중점이 되는 자본주의도 크게 달라진 것 없다는 느낌이 들어 씁쓸함을 느끼며 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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