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김영하
도서명 :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김영하
분야 / 장르 : 한국 소설
출판사 : 문학동네
완독일 : 2023년 3월 2일
기록일 : 2023년 3월 4일
김영하 작가님의 작품들을 하나씩 도장 깨기하고 있는 요즘.
[살인자의 기억법], [검은 꽃], [여행의 이유]를 읽고 다음 책으로 이 책을 구매하였다.
‘김영하’라는 이름을 문단과 대중에 뚜렷이 각인시킨 첫 장편소설이라고 했기에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책 소개>
유쾌한 이야기꾼 김영하의 첫 장편소설!
1995년 계간지 '리뷰'에 단편소설 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한 이후, 지금 세대를 대표해온 소설가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죽음의 미학을 매혹적으로 탁월하게 형상화함으로써, 한국문학에 비범하고 충격적 소설가의 탄생을 알린 첫 장편소설이다. 활달하고 대담한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참신하고 경이로운 작품 세계를 만들어온 저자의 소설가로서의 첫걸음을 확인하게 된다. 판타지, 컬트, 포르노그라피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타인과의 연대에 무능하여 끝없이 고독과 단절을 경험하는 현대인의 죽음에 대한 욕망을 명쾌하게 포착해내고 있다. 서늘할 정도로 무관심한 문체가 우리 마음을 얼어붙게 한다.
분량이 짧은 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던 책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까지 대체 이 책은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인지, 이 소설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해 책을 완독하고 나서 기분이 나빴다. (욕도 했다.)
죽음, 자살, 섹스... 불편하고 기괴한 이야기들만 난잡하게 펼쳐져 있는 느낌이라 대체 어떤 것에 감정을 부여하고, 어떤 인물에 초점을 맞춰야하는지 알 수 없었고, 이야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나 주제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책을 마무리했다.
문학의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으니 내가 지금은 느끼지 못하더라도 추후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다시 이 책이 생각나는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이 책이 1996년도에 출간되었다고 하니 그 당시에는 죽음과 섹스에 대한 코드가 꽤 파격적 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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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는 프랑스 문학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법정에서 마약 혐의뢰 기소되었을 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고 이야기한 것을 따와서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하였는데... 나에겐 그것만 기억에 남을... 그저 아주 기분 나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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