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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세계문학 읽기 4]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by 낭만주의자_ 2022. 2. 21.

노인과 바다

 

[세계문학 읽기 4]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도서명 :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분야 / 장르 : 세계문학, 영미소설

출판사 : 민음사

완독일 : 2022년 1월 24일

기록일 : 2022년 2월 21일


 

 

2022년을 맞이해 셀프로 선정한 올해 목표 : 세계문학10권 읽기 프로젝트의 네 번째 책으로 이 책을 선정하였다.

 

 

어린 시절 책장에 있던 ‘어린이 문학집’을 통해 노인과 바다를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 아무도 없는 밤바다에 있는 노인의 모습을 상상하고 한 번도 보지 못한 거대한 물고기의 모습을 상상하며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책 리뷰를 하려고 찾아보니 [노인과 바다]는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소설이며, 더불어 작가 헤밍웨이는 미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라고 한다. 작품이 사랑받았던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처럼 책의 내용을 알고 있을 텐데 34살이 되어 작품을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책 소개>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수상 작가, 20세기 미국 문학을 개척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미국 현대 문학의 개척자라 불리는 헤밍웨이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삶의 좌표를 잃어버린 '길 잃은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8권으로 출간된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의 마지막 소설로, 작가 고유의 소설 수법과 실존 철학이 짧은 분량 안에 집약되어 있다. 

멕시코 만류에서 홀로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 산티아고는 벌써 84일째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같은 마을에 사는 소년 마놀린은 평소 산티아고를 좋아해 그의 일손을 돕곤 했는데, 노인의 운이 다했다며 승선을 만류하는 부모 때문에 이번에는 그와 함께 배를 타지 못한다. 산티아고는 혼자 먼 바다까지 배를 끌고 가 낚싯줄을 내린다. 그의 조각배보다 훨씬 크고 힘센 청새치 한 마리가 낚싯바늘에 걸리자 산티아고는 이틀 밤낮을 넘게 그 물고기와 사투를 벌인다. 

산티아고가 처한 상황과 그가 보이는 불굴의 의지는 이 작품을 쓸 당시의 헤밍웨이 자신과 연관이 깊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후 십여 년 동안 이렇다 할 작품 없이 작가로서 사형 선고를 받은 것과 다름없는 상황에서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통해 작가적 생명력을 재확인하고 삶을 긍정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인다. 

자칫 허무해 보이는 노인의 사투는 그가 망망대해 위에서 마놀린을 그리워하고 자신을 걱정하는 마을 사람들을 떠올리고 사람은 혼자여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절감하며 돌아와 누군가와 대화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모든 과정에서 진정한 연대와 협동에 대한 의미 있는 역설이 된다. 

또한 이 작품은 얼핏 '인간과 자연의 싸움'을 그린 소설로 보이지만, 노인이 청새치, 상어와 벌이는 싸움은 사실상 지극히 자연스러운 먹이사슬의 한 과정이며 자연의 섭리이다. 바다를 어머니로 생각하고 자신이 잡은 물고기에게 형제애를 느끼며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산티아고의 모습에서는 오히려 헤밍웨이의 시대를 앞선 자연친화적, 생태주의적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다.

[알라딘 제공]


 

 


 

 

 

 

 

 

 

34살이 되어 다시 읽어본 [노인과 바다]는 가볍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복잡하거나 어려운 시대적 배경 없이 바다(쿠바의 작은 어촌) 배경이다 보니 노인의 상황과 바다의 상황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고기와 사투하는 동안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과 집념을 가진 노인이 대단하게 느껴졌고, 불가능한 것을 바꾸는 강력한 힘은 멘탈에서 나온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워낙 짧은 책이고 어쩌면 단순(?)한 내용의 책이라서 지금까지 읽었던 고전들과 다르게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고, 고전문학을 읽고 나서 느끼는 울림은 없었지만 명소설을 한번 더 읽을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을 한다. 

(더불어 책 리뷰도 역대급 짧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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