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마이클 샌델
도서명 :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 마이클 샌델
분야 / 장르 : 인문, 철학, 사회학
출판사 : 와이즈 베리
완독일 : 2022년 2월 11일
기록일 : 2022년 2월 17일
친구들과 함께 하는 독서모임의 2월의 책으로 이 책을 접하였는데 오랜만에 읽는 경제 인문학 책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돈이 얼마나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으며, 돈의 가치, 경제적 가치, 도덕적 가치에 대해 생각하며 책을 읽으려 노력했다.
<책 소개>
이 책의 내용은 2012년 봄학기부터 ‘Markets & Morals’라는 이름으로 하버드대학교 철학강의로 개설되었고 강의 첫날, 수강신청에 성공하지 못한 학생들도 몰려드는 바람에 더 넒은 강의실로 장소를 옮겨 강의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이 책은 마이클 샌델 1998년 옥스퍼드대학교의 ‘인간 가치에 관한 태너 강의’에서 논의한 ‘시장과 도덕(Markets & Morals)’에서 출발했으며, 2000-2002년 카네기 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으면서 더욱 진전되었다.
2009년 BBC 라디오 4가 주최하는 리스 강연(Reith Lectures)에서 시장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한 강의로 많은 청중을 감동시켰고, 2011년 세계지식포럼과 2012년 SERI CEO 강연, 채널A의 특별토론 ‘공생발전과 정의’를 통해 국내 지식인과 오피니언 리더들에게도 시장지상주의의 한계를 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 책은 마이클 샌델이 시장의 도덕적 한계에 대해 15년간 철저히 준비하고 고민하여 완성한 역작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시장논리가 사회 모든 영역을 지배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한 시장만능주의의 자화상이다. 저자는 시장의 무한한 확장에 속절없이 당할 것이 아니라 공적 토론을 통해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샌델 특유의 문답식 토론과 도발적 문제제기, 그리고 치밀한 논리로 일상과 닿아 있는 생생한 사례들을 파헤치며 시장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철학논쟁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예스24 제공]
책 속의 문장
아이들에게 돈을 주어 책을 읽게 하는 행위는 아이들을 독서에 힘쓰게 만들지는 모르나 독서를 내재적 만족의 원천이 아니라 일종의 노동으로 여기도록 한다.
스카이박스의 은밀하고 경망스러운 특성은 미국사회의 본질적인 결점, 즉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분리시키려는 엘리트들의 열망과 필사적인 욕구를 부추긴다.
사람들은 대부분 지나치게 평범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직접 사지는 않을 품목을 선물로 받고 싶어한다. 적어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에게는 "열정적인 자아, 열광하는 자아, 낭만적인 자아"를 자극하는 선물을 받고 싶어한다.
사랑은 상대방과 함께 있고 상대방에게 반응하는 방식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선물교환에 반하는 경제적 논리에 대한 부분이었다.
시장논리의 관점에는 선물보다 현금을 주는 편이 낫지만 선물 대신 돈을 주면 의미가 퇴색 된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은 대부분 지나치게 평범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직접 사지 않을 품목을 선물로 받고 싶어 한다는 내용,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에게는 열정적인 자아, 열광하는 자아, 낭만적인 자아를 자극하는 선물을 받고 싶어한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을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무엇이며 돈으로 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책 속의 내용처럼 요즘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아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모든 것이 거래의 대상으로 되고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고유의 감정? (사랑, 우정, 존경, 모성애, 윤리적인 도리, 공감, 배려,명예 등)는 돈으로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고유의 감정들은 인간의 내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기에 그 진심은 돈으로 사고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시장의 도덕적 한계를 살펴 보기위해서는 ‘공정성에 관한 반박’, ‘부패에 관한 반박’으로 논쟁이 나뉘는데 나는 부패에 관한 반박에 더 동의했다. 사실 정확하게 두 가지의 개념을 나눠서 분류할 순 없지만 책 속의 예시를 생각해보면 공정성에 관한 반박보다 부패에 관한 반박의 예시에 더욱 공감을 할 수 있었다. 특히나 아이들에게 가격을 메기는 것이나 매춘에 대한 생각을 해보면 재화를 메김으로 인해 특정 행위나 관행이 변질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후차의 의견에 더 동의한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거래 만능시대 속에서도 소비하지 말아야할 가치들에 대해 생각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내가 되도록 다짐해본다.
'독서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문학 읽기 5]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 (0) | 2022.02.21 |
---|---|
[세계문학 읽기 4]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0) | 2022.02.21 |
[세계문학 읽기 3] 안나 카레니나 1,2,3 - 레프 톨스토이 (2) | 2022.02.17 |
[책 추천]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 : 긴긴밤 - 루리 (0) | 2022.02.15 |
[책 리뷰] 만화로 보는 패션 디자이너 히스토리 : 패션의 탄생 - 강민지 (0) | 2022.0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