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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 1] 출산의 배신 - 오지의

by 낭만주의자_ 2024. 6. 18.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 1] 출산의 배신 - 오지의 

 


도서명 : 출산의 배신 - 오지의 

분야 / 장르 : 과학 기본서

출판사 : 에이도스

완독일 : 2024년 6월 13일

기록일 : 2024년 6월 18일


 

오랜 시간 나의 꿈이었던 “좋은 부모 되기.” 이제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씩 준비를 하려 한다.

‘내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나의 속도와 나의 방식으로 즐기면서 시작해보려 한다.😄😄😄

 

 

그 첫 번째 시작으로 선택한 책은 제목이 다소 자극적인.. [출산의 배신]이라는 책이다.

나에겐 청개구리 심보가 있어서 막상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준비를 하려고 하니 계속 미루게 되었는데, 도서관 신간도서코너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제목에 대한 궁금증에 바로 읽어보게 되었다. 

 

책 제목에는 ‘배신’이라는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단어를 사용하였지만, 출산을 폄하하거나 말리는 의도가 아닌, 임신과 초기 육아의 경험 전체를 ‘재생산’으로 표현하며 인생의 재생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다.

 

 

 


<책 소개>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은 왜 이토록 힘겨운 것일까? 이 물음에 산부인과 의사는 어떤 대답을 내놓을까? 분만 담당 의사로 일하다 직접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며 이 책을 쓴 지은이는 ‘출산의 배신’을 호소하는 수많은 임신부와 산모들을 만나서 느낀 것들 그리고 임신과 출산에 관한 의학적인 이야기를 통해 왜 우리에게 출산이 유감스러운 일이 되어버렸는지를 경쾌하게 풀어낸다.
지은이는 그렇지 않아도 힘들고 고통스러운 임신과 출산을 더 힘들게 하는 주요 장애물로 네 가지를 지목한다. 낯설고 감당하기 힘든 몸과 마음의 전면적 변화, 의학의 발전에도 여전히 예측하기 힘들고, 통제하기 힘든 재생산의 세계, 진찰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검진에서도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산부인과 병원의 특성, ‘모성 신화’가 주는 굴레와 부담이다. 임신과 출산, 산전 검사, 분만, 수유, 태교, 양육 등에 대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개인적 경험뿐만 아니라 그 근본 이유를 분석하는 의학적 설명이 죽이 잘 맞는 엄마와 아기처럼 착착 잘 맞아떨어진다.
임산부로서 겪은 이야기는 유쾌하고, 용기 있으며, 공감을 자아내고, 산부인과 의사로서 하는 이야기는 냉철하고, 정확하며, 흔들림 없다. 지은이는 말한다. “모든 인간은 한때 불과 몇 센티미터의 물주머니를 우주로 삼고 부유하는 먼지”였다가 미숙하고 유약한 존재로 태어나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지금의 인류가 되었다. 인간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인 출산과 양육은 엄마 ‘혼자’만의 희생을 요하는 비극이 아니라 인류사의 초창기부터 ‘함께’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교보문고 제공]


 

 

 

 

 

 

 

 

 

 

 

 

 


 

 

산부인과 의사인 글쓴이는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자신이 임신을 해보니 임신과 출산의 과정이 결코 평탄하거나 순조롭지 않았다고 한다. 엄마라면 누구나 느낄 그런 불안한 감정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임신과 출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하는데, 학술적 내용이나 의학적 내용이 가득 담긴 딱딱한 내용이 아니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이야기였다.

 

 

기억에 남은 이야기는 [제4장. 신화가 된 모성] 부분에서 ‘할머니’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였다. 

인간 여성이 폐경으로 생식력이 없는 채로 여전히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인데, 번식의 관점에서는 이득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생물학의 커다란 미스터리라고 한다. 그런 와중에 ‘할머니’는 스스로 번식을 중단하고 대신 지혜와 돌봄을 보탬으로서 손주들의 생존 상승에 기여한다는 이야기였는데, 실제로 할머니의 양육 보조가 영유아기의 생존과 건강에 기여한다는 증거가 있다고 한다. 돌봄 제공뿐만 아니라 생존과 관련해 귀중한 지혜를 나누어주는 ‘할머니 가설’.. 그런 조력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읽으면서 참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글쓴이의 경험과 함께 임신, 출산, 수유, 육아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중기 임산부인 나에게 도움이 되고 공감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았고, 나의 불안한 감정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는 책이었기에 좋게 기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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