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기록

[책 리뷰] 바깥은 여름 - 김애란

by 낭만주의자_ 2024. 6. 18.

 

 

[책 리뷰] 바깥은 여름 - 김애란 

 


도서명 : 바깥은 여름 - 김애란

분야 / 장르 : 한국 소설

출판사 : 문학동네

완독일 : 2024년 6월 18일

기록일 : 2024년 6월 18일


 

알라딘에서 이런저런 책을 구경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문학 베스트’에 한자리 차지 하고 있는 책이었는데, 2017년 올해의 책으로 선택되었던 인기 있는 소설집인 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여름”을 좋아하는 나였기에 푸르른 표지와 함께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푸르르고 맑은 여름의 이야기가 아닌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많은 소설집이었다.

 

 

 

 

 


<책 소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 김애란이 선보이는 일곱 편의 마스터피스!

김애란이 돌아왔다. 작가생활 15년간 끊임없이 자신을 경신해오며,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곳의 이야기를 우리의 언어로 들었을 때 느끼게 되는 친밀감과 반가움, 그 각별한 체험을 선사해온 저자가 《비행운》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신작 소설집 『바깥은 여름』. 제3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포함한 일곱 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설집의 문을 여는 작품 《입동》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젊은 부부의 부서진 일상을 따라가며 독자로 하여금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다가도, 그 고통이 감당 가능한 범위를 넘어섰을 때는 고개 돌려 외면해버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상기하게 만든다. 십대 무리와 노인과의 실랑이 끝에 노인이 죽는 사건이 일어난 후 그 사건의 목격자인 ‘나’의 아들 ‘재이’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편견에 둘러싸이고, 그런 편견 사이에서 천진하다고만 생각한 아이에게서 뜻밖의 얼굴을 발견하게 되는 ‘나’의 이야기를 담은 《가리는 손》 등의 작품을 통해 가까이 있던 누군가를 잃거나 어떤 시간을 영영 빼앗기는 등 상실을 맞닥뜨린 인물들, 친숙한 상대에게서 뜻밖의 표정을 읽게 되었을 때의 당혹스러움 같은 것을 마주하게 된다.

언젠가 출연한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소재를 이야깃거리로 소비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던 저자의 그 조심스러운 태도가 곳곳에 묻어나는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대다수의 작품들은 어느 때보다 안과 밖의 시차가 벌어져있음을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밖에 없던 최근 삼사 년간 집중적으로 쓰였는데, 그 혼란의 시기를 비켜가지 않고 천천히 걸어 나가고자 했던 저자의 다짐을 엿볼 수 있다.

[교보문고 제공]


 

 

 

 

 

 

 

 

 

 

 

 

 

 

 

 

 

 

 


 

 

일곱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는 이 책은 ‘김애란’ 소설가가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일곱편의 단편소설 모두 묵직한 아픔과 가슴 시린 이야기였는데, 책 표지의 ‘blue’ color가 ‘우울함’을 의미하는 거였구나 하고 책을 읽은 후 생각하게 되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소설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이야기인 [입동]과 남편을 잃은 아내의 이야기인 [어디로 가고싶은가요]였다.

지금의 나는 중년의 삶, 부모의 삶, 삼십 대 중반의 삶에 더 몰입하는 시기이기에 두 소설에 대한 몰입도나 감정이입이 더 크게 되었던 것 같고, 큰 아픔을 겪었음에도 남겨진 사람들은 묵묵히 삶을 살아야 가야 하는 사실을 소설을 읽으며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일곱 편의 이야기 모두 무언가 울적하고 쓸쓸한.. 또는 씁쓸한 세상의 이야기였지만, 이 세상엔 즐겁고 유쾌한 일들만 있는 게 아닌 것처럼 삶의 양면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