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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책 리뷰] 하쿠다 사진관 - 허태연

by 낭만주의자_ 2024. 9. 24.

 

[책 리뷰] 하쿠다 사진관 - 허태연


도서명 : 하쿠다 사진관 - 허태연

분야 / 장르 : 한국 소설

출판사 : 놀

완독일 : 2024년 9월 22일

기록일 : 2024년 9월 24일


 

임신말기에 들어서면서 오랜 시간 앉아서 책을 읽기가 힘들어 책 한 권을 완독 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몸이 힘들다 보니 책을 읽는 속도도 나지않고, 어려운 내용의 책은 더더욱 루즈하게 읽게 되다 보니 책 권태기가 올 것 같은 조짐이 보여서 편안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찾았는데 그러다 이 책을 발견하였다.

 

내가 좋아하는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이며, 편안하고 가볍게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주문하게 되었고, 더불어 나와 함께 2년동안 제주 살이를 했던 친구 꽐라에게도 이 책을 선물하며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

 

 

 

 

 


<책 소개>

 

육지에서 들어온 한 청춘으로 인해
제주 바닷가 마을에 변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다

국내 최대 규모 7,000만 원 상금에 빛나는 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 작가 허태연의 신작 장편소설 『하쿠다 사진관』이 출간됐다. 작가의 전작보다 한층 더 새로워진 배경과 다채로워진 이야기들이 지친 일상에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기 위해 독자들을 찾아간다.

대학을 갓 졸업한 뒤 서울의 한 작은 사진관에 취직해 일하던 스물다섯 연제비. 매일 같은 공간 안에서 출퇴근을 반복하다 우연히 발견한 광고판에서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을 목격한 주인공 제비는 그 자리에서 결심한다. 비행기를 타기로, 사회생활로 지친 자신의 청춘에 제주 여름을 선물하기로 말이다. 직장을 그만두고 지내던 원룸까지 처분한 제비는 무작정 제주로 떠난다.

여행의 마지막 날, 고운 모래밭 위에 펼쳐져 있는 코발트빛 바다를 바라보며 마지막 시간을 음미하던 제비는 별안간 둔탁한 무언가와 부딪힌다. 매너 없는 한 젊은이가 들고 가던 서핑보드와 부딪히면서 제비는 자신의 휴대폰을 바다에 빠뜨리고 만 것이다. 그때만 해도 그 사고가 자신의 운명을 바꿔놓게 될 줄은 제비는 알지 못했다.

어이없는 사고로 휴대폰과 함께 비행기 티켓, 신용카드를 모두 잃게 된 제비는 무일푼 떠돌이 신세가 된 오늘과 더욱 암담해진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며 해안도로를 걷는다. 그러다 ‘대왕물꾸럭마을’에 들어서게 된 제비는 마을 구석 벼랑 위에 서 있는 이층집을 발견한다. 하얀 건물의 간판은 〈하쿠다 사진관〉. 주인과 손님이 보이지 않는 고요한 사진관을 둘러보던 제비는 사진관의 구인 광고를 발견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서울로 돌아가 봤자 딱히 미래에 대한 계획을 찾지 못했던 제비는 사진사에게 전후 사정을 이야기하고 그곳에서 3개월이라는 기한을 조건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교보문고 제공]


 

 

 

 

 

 

 


 

 

나의 예상대로 편안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고, 더불어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였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제주도 방언과 제주도 해녀에 대한 이야기, 제주의 풍속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내 마음속에 있는 제주에 대한 그리움을 충족시켜주었고, 더불어 제주를 여행하는 여행자의 이야기도 있어서 간접적으로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다만, 주인공의 이야기가 너무 드라마틱하고, 클리셰적인 부분이 많은 게 아쉬웠다. 소설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조금은 더 덜어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그저 ‘제주’에 대한 이야기만으로도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고, 제주의 풍경을 상상하며 대리 만족 할 수 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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