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 원더 - R.J 팔라시오
도서명 : 원더 - R.J. 팔라시오
분야 / 장르 : 소설, 영미 소설
출판사 : 책콩
완독일 : 2022년 11월 8일
기록일 : 2022년 11월 9일
친구들과 함께하는 독서모임 11월의 책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2017년 개봉한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원더]의 원작 소설인데 영화를 보기 전에 원서를 먼저 접하게 되었고, 책의 감동을 모두 느낀 채 영화를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었다.
< 책 소개>
뉴욕타임스 선정 118주 베스트셀러
12월 27일 개봉하는 영화 [원더]의 원작소설
R. J. 팔라시오의 데뷔작 『원더』는 헬멧 속에 자신을 숨겼던 아이 ‘어기’가 처음 만나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진짜 자신을 마주하는 용기를 전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탄탄한 구성과 개성적인 인물, 흥미로운 스토리는 작가의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준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출간 후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성원으로 즉각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우리나라에도 2012년에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아름다운 아이』(책과콩나무)로 출간되어 독자들의 사랑은 물론 여러 정부기관이나 독서단체들로부터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원더』는 성인 독자들을 위한 양장 특별판으로 제작된 것이다.
『원더』 출간 후 지금까지 118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 후 전 세계 45개국에서 출간되어 500만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줄리아 로버츠, 제이콥 트렘블레이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우리나라에서 12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작가는 작품 속 잭이 처음으로 어거스트를 만나게 된 바로 그 장면처럼,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어거스트와 비슷한 여자아이를 보고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작가도 잭의 보모였던 베로니카처럼 두 자녀를 데리고 있었고, 여자아이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 울음을 터뜨리는 아들 때문에 유모차를 몰고 황급히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우연치 않게 나탈리 머천트의 [원더]라는 노래를 듣고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이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었다니, 어찌 보면 이 이야기의 탄생 자체를 ‘기적’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예스24 제공]
너무 재미있고, 따뜻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완독 했다.
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상황들이 머릿속에 그려졌고, 그 이야기에 빠져들어 나도 열 살로 돌아간 듯 그때의 느낌을 상상하며 책을 읽게 되었다.
어린 시절 처음 겪는 모든 것들에 대한 두려움, 호기심, 설렘 등 서툰 감정들이 책을 통해 전달되었고 오랜만에 그 감정을 떠올리며 책을 읽어서 내 마음이 행복하고 따뜻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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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여러 등장인물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책을 읽으며 가장 감정이입이 되었던 인물은 어기의 누나 ‘비아’의 이야기였다.
어거스트는 태양이고, 엄마, 아빠, 비아는 태양의 궤도를 도는 행성들. 나머지 친척들과 친구들은 행성 주위를 떠다니는 소행성과 혜성들.. 그 은하계의 움직임에 익숙해져 있는 비아의 입장이 와닿았다.
어기가 태어나고부터 모든 사람이 어기를 바라보고, 어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된 삶이 힘들었을 것 같고, 그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외할머니밖에 없다 생각하며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 슬펐다. 그래서 비아의 부분이 감정이입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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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독서모임의 토론 주제로 ‘내가 이 사람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고 난 후, 생각을 공유하기로 하였는데 나는 잭의 상황을 이입해보았다.
내 마음과 달리 홧김에 내뱉은 말이지만 그걸 인식하지 못한 채 계속 상황이 어긋나고, 오해가 쌓이고, 친구의 마음이 갑자기 돌아서버렸다면 나는 어땠을까... 나는 먼저 솔직한 대화를 신청할 것 같고, 상대방이 대화를 거절한다면 편지를 썼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게 되었을 땐 나 스스로를 자책하며 조금은 방황했을 것 같다. 그런 일들을 통해 성장하는 거겠지만 나 역시도 소중한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든 행동으로 보여주려 노력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친한 친구와 갑작스럽게 멀어지게 되는 것은 지금도 참 힘든 일일 것 같고, 더불어 영문도 모른 채 받아들이게 된다면 오래도록 마음이 쓰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기 곁에서 전폭적인 사랑과 지지를 해주는 가족들을 보며 나는 그런 부모가 될 수 있을지 상상해 보았고, 그런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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