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피프티 피플 - 정세랑
도서명 : 피프티 피플 - 정세랑
분야/장르 : 한국소설, 장편소설
출판사 : 창비
완독일 : 2020년 4월 23일
기록일 : 2020년 5월 17일
친구들과 함께하는 독서모임 세 번째 책으로 읽게 된 피프티 피플.
병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1인칭 시점으로 다양한 스토리가 펼쳐지는 책이다.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나와 친구 덕분에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책 소개 *
우리를 닮은 50명의 주인공이 들려주는 삶의 슬픔과 감동!
정세랑의 장편소설 『피프티 피플』. 2016년 1월부터 5월까지 창비 블로그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느슨하게, 또는 단단하게 연결된 50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50개의 장으로 구성된 소설 속에서 병원 안팎의 한 사람 한 사람이 처한 곤경과 갑작스럽게 겪게 되는 사고들, 그들이 안고 있는 고민들이 흥미진진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의사와 환자로, 환자의 가족으로, 가족의 친구로 긴밀하고 짜임새 있기도 하지만 전혀 관계가 없는 50명의 인물들이 서로를 마주치는 순간의 경이로움을 그려냈다. 꼼꼼한 취재와 자문을 통해 의사와 간호사뿐 아니라 보안요원, 이송 기사, 임상시험 책임자, 공중보건의 등의 사연과 함께 응급실, 정신과, 외과 등으로 찾아드는 환자들의 사연까지 더해 입체적이고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작품 속 주인공들이 가진 고민은 현재 사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안과 멀지 않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의 사연, 성소수자의 사연, 층간소음 문제, 낙태와 피임에 대한 인식, 씽크홀 추락사고, 대형 화물차 사고 위험 등 2016년의 한국 사회를 생생하게 담아냈고, 특유의 섬세함과 다정함으로 50명의 주인공들의 손을 하나하나 맞잡아주며 그들이 겪는 아픔과 고통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며 우리 사회가 같이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처음에는 그냥 각각의 삶 이야기, 인생 이야기, 일상 이야기인줄 알았다.
하지만 각각의 인물들의 연결고리가 있었고 그것을 찾아서 읽으니 더욱 흥미로웠다.
그리고 그 모든것이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감동이 밀려오기도 했다.
또한 각 인물의 스토리들이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았고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해서 여운이 남는다.
각 인물에게 감정 이입을 하며 다양하게 생각 할 수 있는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느낌의 책이었다.
아무것도 놓이지 않은 낮고 넓은 테이블에 , 조각 수가 많은 퍼즐을 쏟아두고 오래오래 맞추고 싶습니다.
결혼은 그 나름대로의 노력이 계속 들어가지만, 매일 안도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마음을 다 맡길 수 있는 사람과 더 이상 얕은 계산 없이 팀을 이루어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사회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사람에 대한 기준을 각자 세우게 되잖아요? 제 기준은 단순해요.
좋은 사람이냐 나쁜 사람이냐, 정신줄을 잘 붙잡느냐 확 놓아버리느냐, 상대방을 고려않고 감정을 폭주시키는 걸 너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요. 선하면서 스스로를 다잡는 사람, 드물고 귀해요."
* 생각해보기 *
1. 가장 흥미로웠던 인물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책을 읽기전에 독서 토론 주제를 알고 있었기에 흥미로운 인물에 대해 표시를 하면서 읽었는데 홍우섭, 오정빈, 남세훈, 하계범을 표시하였다.
특히 그 중에서 꼽으라면 하계범 스토리가 가장 흥미로웠다.
이유는 최근 '젊음의 유한함'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그런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와 닿았던 것 같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며 희생하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에 그런 부분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에서 선택하였다.
2.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더더욱 모두의 인생은 각자의 사연이 있고, 이유가 있으니 어떤 것이든 함부로 생각하거나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것을 단어로 표현하면 “존중”이 되려나..?
그래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존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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