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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책 리뷰] 데미안 - 헤르만 헤세

by 낭만주의자_ 2020. 10. 8.

 

데미안

 

[책 리뷰]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도서명 :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분야/장르 : 소설

출판사 : 민음사

 

완독일 : 2015년 1월 7일

기록일 : 2020년 10월 8일


 

 

스물넷 겨울, 모든 걸 내려놓고 제주도로 떠나와 3년을 살았다.

그렇게 제주에서 지낼 때 처음 독서모임을 하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처음이라는 설렘도 있었고 책을 읽은 후 생각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함이 많았던 '사려니 독서모임'.

그 시절 독서모임의 첫번째 책이었던 ‘데미안’을 다시 꺼내어 보았다.

 

 


* 책소개 *

데미안을 통해 참다운 어른이 되어 가는 소년 싱클레어의 이야기.
한 폭의 수채화같이 아름답고 유려한 문체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감수성이 풍부한 주인공 싱클레어가 소년기에서 청년기를 거쳐 어른으로 자라 가는 과정이 세밀하고 지적인 문장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진정한 삶에 대해 고민하고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데미안과 싱클레어의 깊이 있는 이야기.

[예스 24 제공]


 

 

 

 

 

 

다시 읽어도 참 좋은 데미안.

 

책을 읽고 나면 긍정적인 힘이 생긴다.

그건 아마도 알 수 없는 인생을 보다 더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나에게로 가는 길을 더 열심히 살아볼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혼자가는 인생은 없다. 

끊임없이 누군가로부터 영향을 받고 나 역시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주고..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중요하다.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속에 있는 우리 모두는 충분히 주목할 만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리는 길이다. 

길의 추구, 오솔길의 암시다. 일찍이 그 어떤 사람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본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노력한다. 어떤 사람은 모호하게 어떤 사람은 보다 투명하게, 누구나 그 나름대로 힘껏 노력한다.

 

 

우리는 모두 같은 협곡에서 나온다. 똑같이 심연으로부터 비롯된 시도이며 투척이지만 각자가 자기 나름의 목표를 향하여 노력한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건 누구나 자기 자신뿐이다.

 

 

 


 

* 생각해보기 *

 

1. 내 인생의 데미안?

 

데미안이라는 것을 나의 내면을 성장시킨 것, 자아정체성 or 자기 가치관을 확립시킨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내 인생의 데미안은 '사랑'이다.

가족의 사랑뿐만 아니라 다른 환경에서 다른 삶을 살아온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그 사람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얻은 깨달음과 성장이 많기 때문이다.

 

 

2. 내면을 중요시하는 삶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의 삶을 살아감에 있어 나의 내면(생각, 가치관, 꿈, 우선순위)을 중요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 것 같다.

평범한 일상이든 큰 결정을 내려야하는 중요한 순간이든 나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내 몫이니까 나의 내면을 더 단단하고 깊게 만들어서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지금 나의 숙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의 내면만이 답이 될 수 없다는 것도 인지해야한다. 즉, 타인이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그것의 옳고 그름을 따지며 편을 나누거나 그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내면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나와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하는 게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 같다. (누구나 나름의 목표를 향하여 노력하는 소중한 존재이니까)

 

3. 지금 내가 깨트려야하는 세계는 무엇인가?

 

시기적이고 형식적인 결혼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고 싶다 ->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좋은 사람,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좋은 사위) -> 좋은 사람이 내게 오려면 먼저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좋은 아내, 좋은 엄마, 좋은 며느리) -> 나의 내면을 더 깊고 단단하게 성장시키기 , 다양한 경험과 경우의 수를 두고 좋은 사람을 알아보고 선택할 수 있는 안목 키우기 -> 지금 현재에 안주하며 만족하지 않고 항상 깨어있기, 배우는 자세를 잊지 말 것, 도전하기, 다양한 경험하기, 견문 넓히기, 충분히 아파하기,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기(단, 최선을 다하되 어쩔수 없는 것에 대해서 연연해하지 않기), 누구보다 더 나를 사랑하기. .

 

 

4. 내면적으로 가장 성장했던 사건이나 시기?

 

26년을 큰 아픔 없이 평온하게 사랑받으며 살아왔었는데 갑자기 다가온 시련에 말할 수없이 힘들었고 괴로웠었다.

그건 성인 아토피 때문이었는데 단순한 피부질병이 아니라,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했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기며 세상을 삐뚤게 바라보기 시작했었으니까... 도망치듯 제주도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사실 그것이 내 인생의 turning point이다.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혼자서 내 아픔을 이겨내고 내 삶을 살아가려 했고, 좋은 인연들을 만나서 좋은 영향을 받으며,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행복을 느꼈다.

이제는 생각한다. 그렇게 아프고 힘들었던 게 이런 성장을 주려는 운명이었을 수도 있겠구나. 그때 나는 기꺼이 아파했고 충분히 울었다. 그리고 그 아픔을 최선을 다해 이겨냈다. 물론 지금도 끝이 난 게 아니라 계속해서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하는 평생 숙제이지만 이겨낼 자신이 있다. 나는 그때보다 더 성장하고 단단해졌고 앞으로도 그럴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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