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우울에 관한 모든 이야기 : 아무것도 할 수 있는
도서명 : 아무것도 할 수 있는 - 김현경 정성동 외
분야 / 장르 : 교양 심리
출판사 : warm gray and blue
완독일 : 2020년 6월 18일
기록일 : 2020년 6월 19일
2019년 뜨거웠던 여름, 제주도를 여행하다 '나이롱책방' 이라는 독립서점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아빠가 생각나서,
공황장애를 겪었던 친구가 생각나서,
소중한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책을 구입했다.
이 책은 우울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우울증을 겪었고, 격고 있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있다.
* 책 소개 *
우울증을 겪은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책은 우울증을 겪고 있거나 겪은 사람들의 글과, 인터뷰를 비롯한 여러 테마의 콘텐츠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의 주변 사람들이 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기를, 우울증을 겪고 계신 분들은 조금이라도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판사 제공]
이 책은 여러 명의 글과 인터뷰를 익명으로 담아내고 있다.
그날의 시작(우울의 시작), 그날의 일기, 그날의 증상, 그날의 의존, 그날의 사람들, 그날의 말이 순서대로 담겨있는데 나의 삶과 나의 대화방식, 나의 마음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또한 중간중간 우울증과 관련된 정보 (우울증을 겪고 있는 가족 또는 친구 또는 나를 위한 정보들)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다.
특히 위로의 책과 글, 영화, 음악에 대한 부분이 인상 깊어 그와 관련된 영화와 책을 찾아보기도 했고, 위로받았던 음악을 들으며 나도 위로받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나의 경험과 오버랩되어 먹먹함과 슬픈 감정들이 몰려왔지만 아픔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그들이 내준 목소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읽어나갔고 덕분에 참 좋은 책으로 기억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들이 '그럼에도 할 수 있는 '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여러분에게 던지는 작은 파문이 되길 바랍니다.
많이 힘들었을 텐데 끈을 놓지 않고 버텨내어 주어 감사해요. 너무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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