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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책 리뷰] 날씨와 얼굴 - 이슬아

by 낭만주의자_ 2023. 10. 23.

 

 

[책 리뷰] 날씨와 얼굴 - 이슬아

 


도서명 : 날씨와 얼굴 - 이슬아

분야 / 장르 : 한국 에세이 

출판사 : 위고

완독일 : 2023년 9월 24일 

기록일 :  2023년 10월 23일


 

 

요즈음 이슬아 작가의 매력에 빠져 이슬아 작가의 작품을 차근차근 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녀의 칼럼집 [날씨와 얼굴]을 읽어보게 되었다.

 

‘칼럼 (column)’은 신문, 잡지 따위의 특별 기고로 주로 시사, 사회, 풍속 따위에 관하여 짧게 평을 하는 것을 사전적 의미로 두는데 이 책은 지난 2년간 이슬아 작가가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재정비하여 엮은 책이었다,

 

 

 


<책 소개>

나의 얼굴에서 너의 얼굴로, 
주어를 확장하고 변주해가는 이슬아 작가의 첫 칼럼집

『날씨와 얼굴』은 이슬아 작가가 지난 2년간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다시 쓰고, 새로 쓴 글을 더해 엮은 책이다. “얼굴을 가진 우리는 가속화될 기후위기 앞에서 모두 운명공동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기후위기의 다양한 모습 뒤편에 그동안 인간이 외면해온 수많은 얼굴이 있음을 상기시키며 이 시대가 외면해온 반갑고 애처로운 얼굴들을 불러낸다. 때로 그것은 ‘나’의 얼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된 동물과 택배 노동자와 장애인과 이주여성의 얼굴 들이다.

“내가 먹고 입고 쓰는 모든 것의 앞뒤에 어떤 존재가 있는지 상상하기를 멈추지 않으려 한다”는 저자는 분명 어떤 얼굴들은 충분히 말해지지 않으며 그들에 대해 말하려면 특정 방향으로 힘이 기우는 세계를 탐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이슬아 작가의 다짐이기도 하다. 중요한 이야기를 중요하게 다루고, 누락된 목소리를 정확하게 옮겨 적는 것. 그것이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배운 저항의 방식임을 곱씹는다. 저자는 그 어느 때보다 여러 사람에게 묻고 여러 책을 참조하고 부지런히 자료를 조사하며 이 책을 완성했다.

[교보문고 제공]


 

 


 

 

 

차별금지법과 무관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나 삶의 어떤 순간에는 반드시 소수자가 된다.







 

 

연대란 고통을 겪은 어떤 이가 더 이상 누구도 그 고통을 겪지 않도록 움직이는 것이다.
부모가 기본값인 질문을 건네지 않는 것, 고아라는 말을 함부로 쓰지 않는 것, 보호대상 아동에 대한 이미지를 고정하는 말을 하지 않는 것 또한 그중 하나일 것이다.





 

 


 

‘칼럼’의 사전적 의미처럼 이 책은 작가의 생각과 가치관이 잘 녹아있는 사회에 대한 글이었다.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동물복지’와 ‘기후위기’, ‘비건 지향 생활’에 대한 글이 1부에 묶여있었고, 다양한 사회 문제 (택배 노동자, 이주여성, 소수자, 보호대상 아동, 산불 등)에 대한 이야기가 뒤로 이어져 있었다.

 

작년에 동물복지와 기후위기와 관련된 책을 읽어서인지 어렵지 않게 이해 할 수 있었고, 글 속에서 작가의 삶과 가치관에 대한 표현도 있었기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이슬아작가의 책을 여러 권 읽다보니 반복해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많이 보여서 아쉬움이 있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 글쓰기 교사 이야기, 인터뷰집에 수록된 이야기 등..)

 

이 책을 읽은 후 또 다른 이슬아 작가의 책 [일간 이슬아 수필집]을 읽으려 대여를 해놓은 상태였는데 너무 반복되는 느낌의 이야기들인 것 같아 이제 이슬아 작가와는 잠시 시간을 가져야겠다 생각이 들었고, 당분간은 다른 종류의 책을 읽어야겠다 생각했다.

 

이 책 역시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좋은 책이었고, 환경 문제와 사회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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