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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책 리뷰]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J.M. 바스콘셀로스

by 낭만주의자_ 2023. 7. 2.

 

[책 리뷰]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J.M. 바스콘셀로스 

 


도서명 :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J.M. 바스콘셀로스 

분야 / 장르 : 소설, 브라질 소설

출판사 : 동녘

완독일 : 2023년 6월 18일

기록일 : 2023년 7월 2일


 

 

친구들과 함께 하는 독서모임을 통해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어린 시절 책장 속에 이 책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이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이 책을 삼십 대가 되어 읽어보니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

 

 

 

 

 


<책 소개>

 

전 세계인을 울리고 웃긴 다섯 살 소년 제제의 이야기!

사랑스런 꼬마 악동 제제의 슬프고 아름다운 동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너무나 일찍 삶에 숨겨진 슬픔을 발견한 5살 꼬마 제제의 이야기를 그린 전 세계의 베스트셀러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출간했던 '동녁'에서 작가와 정식으로 계약하고 기존의 오역된 부분을 바로잡아 새롭게 출간했다. 제제의 아름답고도 가슴 저미는 성장 이야기와 함께 제제에게 진실된 사랑과 우정을 가르쳐준 뽀르뚜가와의 장난스런 만남과 고통스런 이별까지 따라간다. 감성적인 삽화가 책의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이 책이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고단한 우리의 삶과 닮아 있어 함께 슬퍼 할 수 있었고, 어린 주인공이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동안 독자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가난과 무관심 속에서도 순수한 영혼을 간직한 제제가 눈물과 웃음을 선사하기에 오래 전에 잃어버렸던 동심 세계의 찬란함과 순수함을 감동적으로 되살려 볼 수 있다.
[교보문고 제공]

 

 


 

 

 

 

 

 

 

 

어린시절 책장 속에 이 책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이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이 책을 삼십 대가 되어 읽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어린 제제의 시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되기에 편안하고 쉽게 책을 읽어갈 수 있었고, 제제의 가족들과 동네 어른들의 폭력적인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다가, 제제의 장난이 위험하고 심 한 것들도 많아서 더 큰 화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훈육을 했을 어른들이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어른들의 세상에 소외되어 외로움을 느끼고,  인형으로 친구를 만들어 대화를 하곤 했던 나의 순수한 어린 시절이 생각나기도 했다. 하루빨리 어른이 되어 온전하게 가족의 구성원, 사회의 구성원이 되고  싶은 모든 어린이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제제가 자기보다 어린 동생 루이스를 돌보며 놀아주는 여러 장면들이다. 자신도 어린아이지만 동생을 위해 상황극을 하고 연극을 하며 동생의 호기심과 감성을 존중해 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동물원 놀이를 하며 표범(며칠 전 잡아먹은 늙은 암탉)을 찾는 동생에게 아마존 정글로 휴가를 갔다고 이야기하는 센스에 감탄하기도 했다. ㅋㅋ 

 

제제에게 라임 오렌지나무는 ‘이 세상의 유일한 나의 편’이었을 것 같다. 아픔과 외로움 속에서 유일하게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매일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감정을 공유하고, 힘든 일이나 고민이 있을 때 의논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깊이 의지했던 나의 편 (=나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모임 토론을 위해 '철이 든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는데 철이 든다는 것은 나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 답을 내려보았다. 책 속의 제제의 모습과 빗대어 보면 철이 들기 전에는 궁금하고 본능적으로 하고 싶어서 어떤 행동을 실행하게 되지만 그게 사고가 되거나, 피해가 되어버리면 도망가거나 숨기기 급급했지만, 철이 들고 나면 그 행동과 결과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거나 해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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