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기록

[책 리뷰]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 이슬아

by 낭만주의자_ 2023. 9. 10.

 

 

[책 리뷰]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 이슬아

 


도서명 :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 이슬아

분야 / 장르 : 그림, 사진 에세이

출판사 : 문학동네

완독일 : 2023년 9월 3일

기록일 : 2023년 9월 10일


 

 

우연히 북튜버를 통해 ‘이슬아 작가’를 알게 된 후 그녀의 책 [부지런한 사랑], [가녀장의 시대]를 읽게 되었고, 그녀의 글에 빠져 다른 작품을 더 읽고 싶어졌다. 

 

이슬아 작가의 책 중 세 번째로 읽게 된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는  그의 초기 작품으로 2015년~2017년에 작은 웹사이트에서 연재된 만화를 포함하여, 그녀의 성장과 엄마 복희와의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다.

 

 

 

2023.08.30 - [독서기록] - [책 추천] 부지런한 사랑 - 이슬아 에세이

 

[책 추천] 부지런한 사랑 - 이슬아 에세이

[책 추천] 부지런한 사랑 - 이슬아 에세이 도서명 : 부지런한 사랑 - 이슬아 분야 / 장르 : 한국 에세이 출판사 : 문학동네 완독일 : 2023년 8월 29일 기록일 : 2023년 8월 30일 요즈음 북튜버 (책과 관련

soul-free.tistory.com

2023.09.10 - [독서기록] - [책 추천] 가녀장의 시대 - 이슬아

 

[책 추천] 가녀장의 시대 - 이슬아

[책 추천] 가녀장의 시대 - 이슬아 도서명 : 가녀장의 시대 - 이슬아 분야 / 장르 : 한국 소설 출판사 : 이야기장수 완독일 : 2023년 9월 5일 기록일 : 2023년 9월 10일 요즈음 북튜브 (책과 관련된 이야

soul-free.tistory.com

 

 

 


<책 소개>

 

구제 옷을 파는 엄마가 남들 앞에서 옷을 벗는 일로 돈을 벌겠다는 딸에게 준 놀라운 선물!

누군가에게 반드시 선택받거나 청탁받지 않아도 스스로 판을 만들어 작가로 살아갈 수 있음을 입증한 사람이 있다. 한 달 만 원, 글 한 편에 500원. SNS로 자신의 글을 읽어줄 구독자를 모집해 매일 한 편의 수필을 구독자의 이메일로 전송해주는 셀프 연재 프로젝트를 시작해 6개월간 절찬리에 진행하며 SNS를 뜨겁게 달군 《일간 이슬아》의 저자 이슬아의 이야기다.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는 누드모델, 기자, 만화가, 글쓰기 교사 등의 직업을 거쳐 마침내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박힌 책을 안고 다가온 작가 이슬아의 작은 자서이자 그와 눈물샘과 삶이 연결된 복희라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에세이다. 연필로 슥슥 그린 듯한 만화와 함께 자신의 평범하고도 비범한 가족사를 담담한 문장으로 묘사한 저자의 필력이 어우러져 있는 이 책에서 ‘복희’라는 이름을 가진 60년대 생 엄마와 90년대 생 딸 ‘슬아’가 살아온 기록을 만나볼 수 있다.

공부하고 싶었고 그만한 재능이 있었지만, ‘가난이 디폴트 상태’인 집안에 태어난 60년대 생 복희는 합격증을 받고도 대학 등록을 포기해야 했고, 곧장 돈벌이 전선에 나선다. 부품 공장 경리, 식당 주방일과 서빙, 보험회사 직원, 소매점 카운터…… 복희는 수많은 직업을 전전하면서 자신의 삶을 지탱하고 결혼하고 마침내 자신의 아이를 낳는다. 복희의 딸 슬아는 때론 귀엽고 때론 감동적인 엄마 복희와 함께 울고 웃으며 유년기를 보낸다.

아프리카에까지 가서 일자리를 구하는 분투 끝에 복희는 어린 슬아의 삶을 지켜내고, 슬아는 무사히 성장해서 대학에 입학한다. 그러나 스스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각종 알바를 전전하던 슬아는 돈이 없는 것보다 불행한 것은 시간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시간 대비 고수익이 가능한 누드모델을 아르바이트로 선택한다. 슬아는 엄마에게 담담하게 자신이 하려는 누드모델 일에 대해 털어놓고, 엄마 복희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슬아에게 놀라운 선물을 건네는데…….

[교보문고 제공]


 

 

 

 

 

 

 

 

 


 

 

앞서 읽은 [가녀장의 시대]는 자신의 이름과 부모의 이름을 넣어 만든 소설이지만, 이 책은 그녀의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제 이야기였기에 한 사람의 삶과 성장을 가깝게 바라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또한 이슬아 작가의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상인들]이라는 제목의 단편소설 (2013년)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좋았다.

 

작가는 이 책에 대해 “한 아이가 태어나 성인이 되기까지의 역사, 혹은 한 몸에 있었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서 독립하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인연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만화와 글로 되어있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있었고, 솔직한 이야기들에 피식피식 웃음을 지으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엄마, 나의 아빠, 나의 오빠, 나의 가족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났고, 점점 희미해져 가는 나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나에 관한 서사를 돌아보는 시간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가볍게, 따뜻하게,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책이었기에 기분 좋게 책을 덮을 수 있었고, 그녀의 성장과 가족사를 알게 되니 내적 친밀감이 생겨 앞으로의 ‘이슬아’의 삶도 응원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