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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책추천] 인간의 가능성과 동시에 인간의 한계를 느낄 수 있는 책. 파피용 - 베르나르 베르베르

by 낭만주의자_ 2020. 9. 9.

 

파피용

 

[책 추천] 인간의 가능성과 동시에 인간의 한계를 느낄 수 있는 책. 파피용 - 베르나르 베르베르

 

 

 


도서명 : 파피용 - 베르나르 베르베르

분야/장르 : 소설 / SF, 판타지

출판사 : 열린책들

 

완독일 : 2020년 7월 19일 

기록일 : 2020년 9월 9일


 

 

 

최근 이직한 직장에는 두 달에 한번 독서평을 남기면 책을 선물해주는 사내 이벤트가 있다. 

그건 나에게 너무 신나는 일이기에 틈틈이 독서평을 남겼는데 운 좋게 당첨되어 이 책을 선물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빠삐용?' , 누구 강아지 이름인가.. 하며 어떤 내용일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는데 프랑스의 유명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궁금증을 가지며 독서를 시작했다.

 

 

 

 

 

마음에 들었던 표지 디자인

 

 


* 책 소개 *

 

베르나르 베르베르식 상상력과 실험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

 

<개미>, <뇌>, <천사들의 제국>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파피용』.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거대한 우주 범선 '파피용'을 타고 1천 년간의 우주여행에 나선 14만 4천 명의 마지막 지구인들. 인간에 의해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새로운 희망의 별을 찾아 나서는 그들의 모험담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우주를 무대로 한 이 소설에서는 과학과 문학을 결합시키는 작가 특유의 재능이 돋보인다. 발명가 이브, 억만장자 맥 나마라, 생태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바이스, 항해 전문가 말로리 등 각계각층에서 선발된 14만 4천 명 마지막 지구인들. 그들은 인류의 미래를 건 '마지막 희망'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프랑스 현지에서는 이 소설에 나온 가설들을 바탕으로 우주선을 제작하기 위한 사이트가 개설되기도 했다. 특히 SF 만화의 걸작 <잉칼>을 그린 만화가 뫼비우스가 한국어판 독점 일러스트를 작업하여, 환상적이고 화려하며 유머러스한 감각이 돋보이는 삽화들을 선보인다. [양장본]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참신한 이야기와 흡입력 있는 내용으로 이 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결론이 어떠할지 궁금해하며 빠른 속도로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책을 좋아하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의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그의 대표 서적인 '개미', '나무', '뇌', '심판' , '기억' 등을 읽어 보지 못한 채 처음으로 '파피용'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책 읽는 순간 그의 상상력에 빠져들어 책을 읽고 있는 내가 그 속의 주인공이 된것처럼 몰입하여 "꿈"을 꿀수 있었던것 같다.

 

 


 

 

 

 

 

 

 

64P. 그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물었다.

<고통은 왜 존재하는 거죠?>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란다. 불에서 손을 떼게 하려면 고통이라는 자극이 필요한 것 처럼 말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특히 주인공인 천재 과학자 '이브'와 그의 '아버지'가 나눈 대화들은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66P. 좋은 건 쉽게 손에 들어오지 않는 법이니까요.
우울증은 그녀가 허물을 벗는 과정이에요. 그녀는 껍질을 벗고 있어요. 마치 애벌레가 나비로 변신하듯이 말이에요.

 

 

 

 

 

 

 

 

 

 

 

 

 

 

나는 사람이 본래 타고난 성품이 정해져 있는 것 (인간의 본성은 원래 선하다는 성선설, 인간의 본질은 악하다는 성악설, 그리고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백지상태라는 성무 선악설)에 대한 궁금함을 품고 지낸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 부분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고 생각해 볼 수 있었기에 참 좋았다.

 

 

234P. 사람들은 자유를 요구하면서도 정말로 자유가 주어질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어. 반대로 권위와 폭력 앞에서는 안도감을 느끼지. 

그게 바로 인간이 지닌 역설이야. 

사람을 세뇌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공포라고. 

 

 

 

 

285P.  그런데 헌법이 제정되는 걸 보면서 다 알게 돼 됐지.
어떤 현상이든 반작용을 초래한다는 사실 말이야. 

약이 병을 만들지. 법이 범죄를 만들고. 감옥이 범죄자를 만들고. 헌법이 혁명을 불어오는 것처럼 말이야.

 

 

323P. 인간이란 본래 숨겨 둔 악한 마음을 배설할 필요가 있는 존재임을 말해주듯이, 이 프로그램들은 폭력적이었다.

 

 

 

 

 

 

 

 

 

220P. 모든 세대마다 예전보다는 나아졌고 다음 세대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어. 
어쩌면 결국 상황은 언제나 똑같을지도 몰라. 단지 우리 시대는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끔찍하게 생각되는 거지. 그러니까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어.

 

 

 


 

 

 

인간의 가능성, 그리고 동시에 인간의 한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되는 스토리와 책에 몰입하다 보면 씁쓸하고 서글프기까지 한 작품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다른 작품들도 차근차근 읽어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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