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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세계문학 읽기 9]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by 낭만주의자_ 2022. 9. 12.

수레바퀴 아래서

 

[세계문학 읽기 9]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도서명 :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분야 / 장르 : 세계 문학, 독일 소설 

출판사 : 민음사

완독일 : 2022년 9월 8일

기록일 : 2022년 9월 12일


 

 

2022년을 맞이해 셀프로 선정한 올해 목표 : 세계문학10권 읽기 프로젝트의 아홉 번째 책으로 이 책을 선정하였다.

 

 

책 읽기 좋은 계절, 술 마시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아침, 저녁으로 공기도 선선해지고 올해의 계획이 마무리되어 있는 걸 보니 또 한 해가 흘러감을 느낀다. 시간 참 빠르다.

 

세계문학의 기본서라 볼 수 있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고전 도서 중 입문하기 좋은 작품이라 나 역시 읽어보았는데, 한 단계 더 나아가 보고자 이번에는 헤세의 다른 작품을 선택해보았다.

 

 

 

 

 

 


<책 소개>

고루하고 위선적인 권위에 맞서 싸우는 소년의 이야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헤르만 헤세의 자전소설 『수레바퀴 아래서』. 명예심과 규격화된 인물을 만들려는 교육제도에 의해 서서히 파괴되어 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신랄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슈바츠발트라는 작은 마을에 재능이 풍부한 한스 기벤라트와 헤세 자신의 모습이 담겨있는 하일러 두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을 통해 자신이 십대 시절 겪었던 내면의 갈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비유적 표현에서 우리는 한 개인의 내면과는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돌아가는 물리적 세계의 톱니에 짓눌린 여린 영혼을 떠올릴 수 있다. 

민감하고 불안정한 소년 한스 기벤라트는 헤세의 분신이다. 한스가 엄격한 신학교의 규율을 이겨내지 못하고 신경쇠약에 걸려 학교에서 쫓겨난 것, 작은 고향 도시로 돌아와 공장의 견습공으로 새로운 삶을 열어 보려 한 것 등은 헤세의 우울한 청소년기와 겹치는 장면들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헤세가 세계와의 갈등을 극복하고 마침내 자아를 발견하여 자신의 고통스러운 체험을 예술로 승화한 반면 한스는 엄격하고 딱딱한 집안 분위기와 학교 교육 및 사회 전통과 권위에 눌려 파멸하고 만다는 것이다.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은 ‘한스 기벤트라’라는 인물의 성장 소설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잔잔하게 흘러가는 내용들 속에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올 때마다 그들과 어떤 일이 생길지, 주인공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하며 읽었는데 내 예상과 달리 어떤 특성 사건은 생기지 않은 채 ‘한스 기벤트라’의 삶이 흘러갔다.

 보통의 사람들이 겪는 인생처럼, 지금의 내 삶처럼 어린 시절에 부모님의 영향을 받고, 학교와 선생님의 영향을 받고, 때로는 친구와 좋아하는 사람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한 사람의 삶이 완성되듯이 그런 과정을 담은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한 사람의 삶이 완성되려면 수없이 많은 경험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받게 된다는 것. 그 경험들이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나 스스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견뎌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의 삶은 무엇보다 소중하며, 귀중하기에 존중받아야 마땅함을 느꼈다.

 

 

헤르만 헤세의 섬세한 표현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도 자연의 장면들이 그려져서 화면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며, 기벤트라의 어린 시절과 성장과정을 더욱 몰입해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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