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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책 추천]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장명숙

by 낭만주의자_ 2022. 11. 3.

밀라논나 이야기

 

[책 추천]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논나 이야기]  - 장명숙

 


도서명 :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논나 이야기] - 장명숙

분야 / 장르 : 시, 에세이

출판사 : 김영사

완독일 : 2022년 11월 3일

기록일 : 2022년 11월 3일 


 

 

이태원 참사 소식을 접한 후 밤새 잠을 설치고 기분이 뒤숭숭했던 지난 일요일. 

무작정 밖으로 나가 집 앞 거리를 걸었다. 가로수는 온통 알록달록 물들어 있고, 차가운 바람이 느껴지는 걸 보니 이제 겨울이 다가오는 듯하다. 

 

 

서점에 가서 이런 저런 책들을 보다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을 발견했다.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다..’. 뒤숭숭했던 지금 내 마음을 토닥여주는 제목.. 책을 구입하고 근처 카페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소개>

“누구나 다 주인공이에요”

한국인 최초 밀라노 패션 유학생에서
전 세계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되기까지
밀라논나가 보내는 빛나는 응원

★★유희열, 김이나, 정세랑 추천!

1952년생 멋쟁이 할머니, 한국인 최초 밀라노 패션 유학생, 서울 아시안게임 개ㆍ폐회식 의상 디자이너, 이탈리아 정부 명예기사 작위 수여자, 구독자 수 100만 명을 향해가는 유튜버, 밀라논나 장명숙(이하 밀라논나)을 지칭하는 수식어를 한 단어로 압축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좋은 ‘어른’이다. 포용력을 갖춘 어른, 무해한 영감을 주는 어른, 성공보다 성장을 권유하는 어른, 우리가 닮고 싶은 그런 어른 말이다.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는 완고한 고집보다 유연한 소신을 가진 밀라논나의 인생 내공을 담은 에세이다. “하나뿐인 나에게 예의를 갖”추면서 “이해하고 안아주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평생 쌓인 경험과 지혜가 오롯이 스며 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습득한 봉사와 검약의 생활 철학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조언을 전하고, 유튜브에서 못다 한 속 깊은 이야기도 풀어놓아 진짜 멋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밀며든다.’ ‘밀라논나에게 스며든다’라는 의미로 사람들이 그에게 붙여준 말이다. 왜 많은 사람이 이토록 밀라논나의 라이프스타일에 열광하며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할까? ‘어떻게 나다운 인생을 살 것인가’ ‘어떻게 품위를 지킬 것인가’ ‘어떻게 이 사회에 보탬이 될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인 답이 이 책 곳곳에 녹아 있다. 내장지방보다 내공이 탄탄히 쌓인 어른이 되어가길 바라는 젊은이들, 인생의 후반전을 경쾌하게 보내고 싶은 중장년들, 오늘도 고군분투하며 괜찮은 내일을 소망하는 모든 이에게 밀라논나는 위안과 희망의 언어를 전한다.

[교보문고 제공]


 


책 속의 문장

 

 

 

 

첫 번째로 살면서 깨달은 것을 
두 번째 태어나 살아가면서 써먹으며느
두 번째 생은 참 수월할 것 같은데..
아니다. 그래도 한 번뿐인 게 좋다.
인생을 두 번 살면 힘들고 무서워서 못 살 것 같다.





 

 

무엇보다 나를 위해 산다는 대명제를 세우라고.
나의 자식, 나의 남편 앞에 '나'라는 한 음절이 붙는 건,
내가 존재해야 자식도 남편도 있다는 뜻이라고.
내가 없어지면 나의 우주도 멸망한다고.





 

 

타인의 시선을 끊임없이 의식하며
알맹이 없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

남이 보더라도 괜찮은 삶보다
내가 보더라도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게 낫지 않을까?





 

 

 

비교는 인생의 기쁨을 훔쳐가는 것.
더 나아지기 위해 내가 비교해야 할 대상은
남이 아닌 어제의 나다.




 

 

 

우리는 지구 한 귀퉁이에 초대받아 온 생명체다.
종족보존의 목적을 달성하러 온 생명체가 아니다.
그러니 열심히 생명을 누리며 살다가 떠나면 그만이다.
무엇 때문에 자신이 왔다 간 흔적을 남겨야 하는가.





 

 

실존지능 혹은 영성지능이라 부르는 지능이 있다고 한다.

내가 왜 태어났는지, 무엇을 위해 살 것인지.
인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실존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게 아홉 번째 지능이라고 한다.





 

 

 

양육자에게서 받은 따뜻한 사랑과 경험이 평생을 지탱하는 힘이 되고 
역경에 맞서 좌절하지 않고 일어서게 하는 자원이 된다.

정서적인 보살핌과 배려가 이토록 중요하다.





 

 

태어날 때부터 키워진 자존감과
'나는 유일무이하다'라는 존재감이
자기 취향을 찾게 해주고 결정장애가 없는 사회를 만든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장명숙님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좋아하는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출연했던 모습과 유튜브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얼굴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그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삶의 모습과 생각들이 내가 추구하고 닮고 싶은 모습이어서 많은 공감을 하며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기에 지금 이 시기, 청춘들의 죽음으로 뒤숭숭한 마음을 조금 위로해주는 느낌도 있었다.

 


 


사는게 뭐 별것 일까.

태어나졌으면 열심히 사는거고. 

어려운 이들을 돕고 살면 좋고.

내 몫을 책임져주지 않을 사람들의 말은 귀담아두지 말고.

 

지금 내가 걷는 이 길이 가시밭길이어도, 어느 날 돌이켜보면 꽃길 같겠지.

 


 

특히, 이 책을 통해, 장명숙 선생님의 인생을 통해, 30대 중반에 있는 지금의 내가 40대가 되어 가는 과정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것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

그건 바로 “약자의 삶에 더 다가가기.”

 

지금의 내 삶에 안주하지 않고 내가 느끼는 감사함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내가 되어야지 다짐해본다.

작은 것부터라도 차근차근, 꾸준히..

 


 


오랜만에 참 좋은 책을 읽었다.

책을 통해 참 멋진 사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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