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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책 추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by 낭만주의자_ 2020. 11. 18.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책 추천] 사랑꾼에게 딱 맞는, 사랑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도서명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분야 / 장르 : 소설

출판사 : 청미래

완독일 : 2020년 3월 26일

기록일 : 2020년 3월 26일


 

 

사랑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었던 늦겨울,

우연히 보게 된 몇몇 구절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랑꾼인 나에게는 딱 맞는 책이었으며 사랑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과 깨달음으로 책을 읽는 내내 공감하며 웃을 수 있었던 책이기에 추천 리뷰를 기록해 본다.

 

 

 


* 책 소개 *

2005년 4월 14일 'TV 책을 말하다' 추천도서.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그 놀랍도록 기이한 첫 만남에서부터, 점차 시들해지고 서로를 더 이상 운명으로 느끼지 않게 되는 이별까지. 연애에 든 남녀의 심리와 그 메커니즘이 아주 흥미진진한 철학적 사유와 함께 기술되어 있다.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클로이'와 5840.82분의 1의 확률로 옆 좌석에 앉게 된 `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희박한 확률로 만났다는 "낭만적 운명론"에 빠져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서로를 이상화하며 서로에게 맞추려고 노력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섹스를 하고 사랑을 하다가 클로이가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어 `나'를 떠나면서, 사랑은 종말을 맞이한다. 실연을 당한 `나'는 `자살'을 기도하는 등 실연의 상처에 깊게 베이지만 결국 그녀가 없는 삶에 점차 익숙해지고 "사랑의 교훈"을 깨닫게 되어 어느 순간 다시 새로운 사랑에 빠진다. 

만나서 사랑하고 질투하고 헤어지는 `평범한' 사랑 이야기지만 아리스토텔레스, 비트겐슈타인, 마르크스, 파스칼 등 많은 철학자의 생각을 인용하며 사랑을 철학적으로 분석해낸다. 그러나 결코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다. 오히려 읽는 이들의 무릎을 치게 만들 정도의 위트와 유머가 돋보이는 책이다. 

현재 낭만적인 사랑 앞에서 열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만남, 절정, 권태, 이별 등 사랑의 전 과정을 체험했던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할 만하다. `바로 내 이야기야' 하는 공감과 더불어 지적 체험, 재미를 모두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예스24 제공]


 

 

속표지는 둘이 아니라 혼자. 

 

 

 

 

 

 

 

 


 

 

클로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또 사랑을 잃어가는 과정들을 너무나 재미있고, 철학적이게, 다방면으로 묘사해 놓은 글을 보며 몇 번이고 웃고, (비웃고) , 감탄하고, 때로는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통찰(?)에 감동하며 책을 읽었다.

 

 

그 모든 과정들이 지독하게 평범하기에.. 내가 겪은 감정들이여서 기분이 묘하기까지 했다. (ㅋㅋ)

 

 

 

 

사랑..

특별하지 않게, 생각지도 못하게 찾아오는 것이기에 대비 할 수도 없는 것. 기다린다고 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어느 순간, 갑자기, 우연이 찾아오는 것.

 

그래서 머리로 하는 생각은 아무 도움이 되지않고 그저 마음 가는 대로 감정이 흐르는 대로 마주하게 되는 게 사랑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내가 하는 고민들도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해서 달라지거나 변하는게 아니기에 조금 더 천천히.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날이 있을 거라 믿어본다.

 

 

너무 재밌게 읽었기에 알랭 드 보통의 다른 책들, 특히 사랑에 대한 "우리는 사랑일까" , "낭만적연애와 그 후 일상" 등을 찾아봐야겠다 생각한다. 

 

 

 

 

진정한 사랑꾼 보통오빠....

보통오빠의 통찰에 큰 감동받고 갑니다 🙏🏽🙏🏽

 

 

 


 

 

 

 

 

 

 

삶에서 낭만적인 영역만큼 운명적 만남을 강하게 갈망하는 영역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영혼을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잠자리를 함께하는 일을 되풀이하는 상황에서, 언젠가는 꿈에 그리던 남자나 여자와 만나게 될 운명이라고 믿는다면 용서받지 못할까?

 

 

 

사랑에 대한 우리의 갈망이 사랑하는 사람의 특징을 빚어내며, 우리의 욕망이 그 사람을 중심으로 구체화된다.

 

 

4백 년 뒤의 몽테뉴 역시 무엇이 사랑을 자라나게 하느냐에 대해서 그 시인들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몽테뉴는 말했다 "사랑에는 우리를 피해서 달아나는 것을 미친 듯이 쫓아가는 욕망밖에 없다"
아나톨 프랑스 역시 "우리가 이미 가진 것을 사랑하는 것은 관례적이지 않다"는 말로 같은 입장을 보여주었다.
스탕달은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기초로 해서만 생길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
드니 드 루주몽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가장 넘기 힘든 장애를 가장 좋아한다. 그것이 정열을 강하게 물태우는 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가장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가장 쉽게 유혹할 수 있다는 것은 사랑의 아이러니 가운데 하나이다.

 

 

 

나는 그녀 말이 거짓말임을 알았다. 그녀는 낭만적인 것을 비웃는 데다, 감상적인 것을 배격하는 데에, 사무적인 태도를 취하고 거리감을 보이는 데에 약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속으로는 정반대였다. 이상주의적이고, 몽상적이고, 베풀려고 하고, 입으로는 질질 짜는 것이라고 배격하는 모든 것에 깊은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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