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어린왕자 - 생텍쥐페리
도서명 : 어린왕자 - 생텍쥐페리
분야 / 장르 : 소설, 프랑스 소설
출판사 : 문예출판사
완독일 : 2023년 7월 16일
기록일 : 2023년 7월 17일
책장을 정리하다 ‘어린왕자’가 눈에 들어왔다.
어린왕자를 삼십 대 중반이 되어 다시 읽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 주말에 시간을 내어 읽어보게 되었다.
<책 소개>
어린왕자의 순수하고 투명한 동심의 세계!
생텍쥐페리의 대표작. 오염되지 않은 투명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가 사막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동화 형식의 책이다. 금빛 머리칼에 머플러를 흩날리고 있는 순지낳고 용감한 어린 왕자를 통해 '누구나 다 처음에는 어린아이였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아름다움과 시와 사랑의 감각과 영혼이 달아나버린 어른들에게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 생택쥐페리의 삽화를 올컬러로 담았으며, 작가 연보, 이브 르 이르의 작품 해설, 옮긴이의 말을 수록해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다.
[교보문고 제공]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책의 매력은 스토리는 이미 알고 있더라도 내가 경험한 것과 현재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 따라 이야기의 의미가 색다르게 다가오는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다시 읽는 어린왕자 역시 나에게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이번에는 어린왕자가 별을 탐험하다 지구에 도달해 여우에게 얻게 되는 깨달음이 나에게 큰 울림이 되었다.
“내 비밀은 이런 거야. 그것은 아주 단순하지. 오로지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요즘 나는 표현을 잘하지 않는 남편에게 서운한 감정을 지니며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시간이 많아졌다. 관계에서 변한 건 아무것도 없고, 충분히 사랑받고 있음을 알지만 왜 이렇게 표현을 갈구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망할 시험관 시술.. 호르몬의 노예..) 서운한 감정을 지닐수록 나의 마음이 힘들어지고 그 감정 때문에 더 불행해지는 것을 알지만 쉽게 멈춰지지 않는 게 사람인지라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었던 것 같다.
여우의 말을 되새기며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진심은 느껴지는 것이니 표현에 집착하지 말고 마음으로 볼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어린 왕자와 여우처럼, 나도 진심으로 기다리면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보기로 다짐해 본다.
사랑은 생활을 ‘환하게 밝혀 주고’ ‘심심함’을 사라지게 해 주고, 아무 의미 없던 밀밭까지 사랑하게 하는 것이다. 지금 나는 기다림에 지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나에게 행복과 사랑이 올 것을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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