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 최지웅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책 리뷰]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 최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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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 최지웅

분야 / 장르 : 경제, 국제 경제

출판사 : 부키

완독일 : 2021년 12월 16일

기록일 : 2022년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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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하는 독서모임의 2021년 마지막 책으로 이 책이 선정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석유의 역사와 현대사를 통해 국제정치와 세계경제를 새롭게 보는 시야를 키우기 위해 선택한 이 책.

오랜만에 읽은 경제책이라 읽는 동안 어렵게 느껴지긴 했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천천히 읽어 나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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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국제정치와 세계경제를 새롭게 보는 석유의 현대사

현대인의 필수품인 석유의 중요성은 단순히 에너지나 원료로서 쓸모가 있다는 차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전 세계의 욕망이 집중되는 이해관계의 근원적 요소인 석유는 현대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1차 세계대전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경제의 기본 구조와 국제 정치의 양상을 결정했을 뿐 아니라 9.11, 세계화, 이라크 전쟁, 금융 위기, 양적 완화와 초저금리 기조, 이란 제재 등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전쟁과 테러, 정치적·경제적 사건들의 원인이기도 하다.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는 석유가 현대사에 강력하게 영향을 미쳤던 역사 속 장면 33가지를 골라 친절한 해설을 덧붙인 책이다. 이 장면들을 따라가다 보면 세계 최강국 미국의 패권 전략은 무엇이었는지, 석유 생산 및 유통 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지정학적 중요성을 바꿔 놓는지,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에너지 안보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알게 된다. 더불어 현대사에서 이해되지 않고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상식들을 엮어 주고 막연히 알고 있던 문제도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해 준다. 그리고 셰일 혁명으로 다시 한번 세계정세가 흔들리고 있는 지금 우리가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도 제시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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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3개의 카테고리를 통해 1차 세계대전에서 금융위기와 셰일혁명까지 석유가 결정한 국제정치에 대한 설명 되어있다.

 

나는 24번 카테고리에서 나온 유가 폭락에 대한 이야기와 사우디 석유장관 야마니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사우디는 엄청난 석유 매장량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산유국보다 30-40년 더 오래 생산할 수 있는 국가로 현재 많은 부를 누리고 있어 그 세대는 충분한 풍요와 부를 누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미래를 생각하며 가격 붕괴를 막기 위해 홀로 생산물량을 감산하며 희생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게 느껴졌다. 그런 희생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가들은 따라오지 않아 손해가 막심했고, 다시 원상태로 복귀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미래 후손들을 생각하며 그런 결단을 한 것에 대해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니 자원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생각하게 되었다. 

석유뿐만 아니라 석탄, 철강, 희토류 등의 많은 자원들이 국제 정치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이 든다.  또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바이오 및 첨단기계장비 (반도체 등)이 주력 수출 품목인데 최근 일어난 자동차 반도체 대란 등의 사례를 빚대어 보면 반도체 역시 훌륭한 자원이기에  잘 유지하고 지켜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현재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및 변이 바이러스 등 전염성 질환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경제와 관련된 책을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았는데 방대한 정보와 세계사 이야기에 머리가 지끈거리긴 했지만 처음 접해보는 이야기이므로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며 읽었다. 

 

OPEC에 관한 이야기부터 운하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친구가 일하고 있는 카타르 도하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이란, 베네수엘라 등 지도를 찾아보며 내용을 이해하려 노력하기도 했다. 모든 내용을 다 기억하고 받아들이진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세계경제에 대해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