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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책 추천] 검은 꽃 - 김영하

by 낭만주의자_ 2023. 2. 1.

 

 

[책 추천] 검은 꽃 - 김영하

 


도서명 : 검은 꽃 - 김영하

분야 / 장르 : 한국 소설, 장편 소설

출판사 : 복복서가

완독일 : 2023년 1월 29일

기록일 : 2023년 2월 1일 


 

 

지난주,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은 후 김영하 작가님을 집중 탐구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 작품으로 [검은 꽃]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2003년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초판 된 이후 2004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하고 독자들에게 수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이라고 한다. 그 후 15년 만에 교정을 시작했고, 새롭게 2020년 판 [검은 꽃]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2020년 판 [검은 꽃](출판사 : 복복서가)을 읽게 되었으며 이 책을 통해 소설의 매력에 다시 한번 푹 빠지게 되었다.

 

 


<책 소개>

김영하의 『검은 꽃』, 
숨이 멎을 듯한 대서사시의 결정판을 만나다!

복복서가에서는 2020년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아, '복복서가x김영하_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새로이 출간한다. 『검은 꽃』,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아랑은 왜』 세 권을 먼저 선보인 후, 2022년까지 총 열두 권을 낼 계획이다. 『검은 꽃』은 작가 김영하의 세번째 장편소설로 2003년 문학동네에서 초판이 출간되었다. 

작가 스스로 ‘만약 내 소설 중 단 한 권만 읽어야 한다면 바로 『검은 꽃』’이라고 밝힌 바 있는 명실상부한 대표작 『검은 꽃』이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첫 출간 당시부터 ‘역사소설이라는 맥이 풀려버린 장르를 미학적 가능성의 새로운 영역으로 등재해놓았다(서영채)’는 평가가 보여주듯 문학계 내외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이 소설은 지금까지 50쇄 넘게 중쇄를 거듭할 만큼 독자들의 꾸준한 지지와 사랑도 받아왔다. 동인문학상 수상 당시 “가장 약한 나라의 가장 힘없는 사람들의 인생경영을 강렬하게 그린 작품”이며, “올해의 한국문학이 배출한 최고의 수작”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복복서가판에서는 문장을 면밀히 다듬고 몇몇 주요 장면을 수정해 “이전 판과 꽤 다른 결의 소설로 변모”(‘개정판을 내며’ 중에서)했다. 또한, 책 말미에 남진우와 서영채의 해설과 작품론을 실어 『검은 꽃』을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은 1905년에 천여명의 한국인들이 계약 노동자로 멕시코로 팔려가 에네켄 (애니깽) 농장에서 노역을 하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역사 소설이다. 

 

나는 과거 미디어를 통해 ‘애니깽 농장’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일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흘러지나 갔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소설을 통해 그 시대의 상황, 그 시대의 삶, 그 시대 선조들의 이야기를 직접 옆에서 바라본 듯 깊이 알게 되었고, 소설을 읽는 동안 완전히 몰입하여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왔다가 나온 느낌이 든다. 

 

또한 시대와 환경이 다를 뿐 다양한 직업, 성향, 성격, 종교적 신념을 지닌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서 생활을 하며 벌어지는 일들은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간접적으로 바라보며, 작은 사회 또는 작은 집단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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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다양한 등장인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양반 이종도였다.

조선시대 왕족 출신의 이종도는 변화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과거에 머물며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대접을 요구하는 인물이었다. 멕시코 에네켄 농장에서도 자신의 가족이 생계를 위협받는 비극적인 현실을 마주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노동을 거부했고, 사라진 조국의 정치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조선시대의 유교적 사상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 신분제도를 비롯한 가부장제 및 여성차별의 불합리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조선인을 태운 일포드호가 출발하게 되는 순간부터 그들 옆에 있는 것처럼 그들의 삶을 경험한 것 같은 느낌이고 이번 책을 통해 소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감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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