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도서명 :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분야 / 장르 : 한국 소설, 장편 소설
출판사 : 문학동네
완독일 : 2023년 1월 18일
기록일 : 2023년 1월 26일
요즘 tvN 예능 [알쓸인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에 빠져지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김영하 작가, 김상욱 박사, 이호 박사, 심채경 박사를 알게 되었고, 그들의 지식과 생각, 이야기에 호기심을 갖고 프로그램을 집중해서 시청하고 있다.
문득 돌이켜 생각해 보니 김영하 작가님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의 작품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영화로 만들어져 제목이 익숙했던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 책 소개>
정교하게 다듬어진 공포의 기록!
김영하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후 일 년 반 만에 펴낸 장편소설로 알츠하이머에 걸려 점점 사라져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는 은퇴한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로 데뷔한 지 19년, 독보적인 스타일로 여전히 가장 젊은 작가라 불리는 저자의 이번 소설에서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지는 잠언들, 돌발적인 유머와 위트, 마지막 결말의 반전까지 정교하고 치밀하게 설계된 모든 것들을 만나볼 수 있다.
30년 동안 꾸준히 살인을 해오다 25년 전에 은퇴한 연쇄살인범 김병수. 알츠하이머에 걸린 70세의 그가 벌이는 고독한 싸움을 통해 세계가 무너져 내리는 공포 체험에 대한 기록과 함께 인생이 던진 농담에 맞서는 모습을 담아냈다. 잔잔한 일상에 파격과 도발을 불어넣어 딸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살인을 계획하는 그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삶과 죽음, 시간과 악에 대한 깊은 통찰을 풀어놓는다.
나는 공포영화, 스릴러 영화를 선호하지 않아서 영화로 만들어진 ‘살인자의 기억법’을 제대로 보지는 않았다. 그랬기에 이 책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살인자의 이야기라는 간단한 소개만 알고 읽기 시작했다.
책은 처음부터 아주 흡입력 있게 나에게 다가왔고, 주인공 시점에서 펼쳐지는 짧은 일기형태의 글이다 보니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중반부로 갈수록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고, 마지막의 반전(?)으로 스토리가 더 극대화되었던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명료하게 리뷰하고 평가할 수는 없다. 다만 지금까지 ‘소설’이라는 건 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 새로운 삶을 여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정의에 빗대어 생각해 보면 이 ‘소설’은 좋은 소설이었다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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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계기로 김영하 작가에 대해 찾아보다 보니 2020년에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아 ‘출판사: 복복서가’에서 [김영하 소설 결정판 박스 세트]가 출간되어 있었다. (현재는 1차분, 2차분으로 총 12권) 강렬하게 소유욕 불러일으키는 책 디자인과 표지... 지독하게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작품을 한번 더 읽어본 후 소장하고 싶으면 그때 구매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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