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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세계문학 읽기 7] 호밀밭의 파수꾼 - J.D. 샐린저

by 낭만주의자_ 2022. 4. 3.

호밀밭의 파수꾼

 

[세계문학 읽기 7] 호밀밭의 파수꾼 - J.D. 샐린저

 


도서명 : 호밀밭의 파수꾼 - J.D. 샐린저

분야 / 장르 : 세계문학, 청소년문학, 영미소설

출판사 : 민음사

완독일 : 2022년 4월1일 

기록일 : 2022년 4월3일


 

 

2022년을 맞이해 셀프로 선정한 올해 목표 : 세계문학10권 읽기 프로젝트의 일곱 번째 책으로 이 책을 선정하였다.

 

 

최근 너무 재미있게 읽으며 힐링받을 수 있었던 책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책 속의 주인공 '영주'가 책 추천을 원하는 '손님'에게 그리고 청소년 '민철'에게 책 [호밀밭의 파수꾼]을 추천해주는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을 읽으며 다음 읽을 세계문학 도서를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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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3 - [독서기록] - [책 추천] 순간을 소중하게 보내는 그들의 삶 :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황보름

 

[책 추천] 순간을 소중하게 보내는 그들의 삶 :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황보름

[책 추천] 순간을 소중하게 보내는 그들의 삶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황보름 도서명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황보름 분야 / 장르 : 소설 출판사 : 클레이하우스

soul-fre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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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상 속에서 무심코 접하게 되는 고전문학들을 기억해뒀다가 읽게 되었을 때의 즐거움은 매 순간을 감사하며 보낼 수 있게 되는 한 부분으로 큰 행복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 같다.

 

 

 

언젠가 민음사에서 출판한 세계문학전집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담은 유튜브를 본 적이 있다. 세계문학전집의 표지는 원고, 줄거리, 콘셉트를 정리해서 디자이너에게 전달하면 디자이너 분들이 그 책의 내용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고 여러 가지 시안을 통해 이미지를 선정하여 표지를 만든다고 하였다. (이것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소장하고 싶은 매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중 유일하게 표지에 그림이 없는 책이 바로 [호밀밭의 파수꾼]이다. 그 이유는 작가 J.D 샐린저가 처음 책을 출간할 때부터 책 표지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였기에 원작자의 요구에 의해 앞표지의 그림, 작가의 사진, 뒤표지의 책 설명 및 줄거리 등 모두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책이 출간되었다고 한다. 

작가의 신념 덕분에 더욱 특별해 보이는 이 책.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어보았다.

 

 


 

 

 

 

 

 


<책 소개>

1951년 처음 발표된 이래 가장 사랑받는(특히 젊은이들로부터) 고전의 자리를 놓치지 않아온 J.D. 샐린저의 장편소설을 번역가 공경희씨가 다시 옮겼다. 마침 2001년은 <호밀밭의 파수꾼>이 발표된지 꼭 50년이 되는 해이다. 이 책은 지금도 여전히 매년 약 30만 부가 팔려나간다.

소설은 홀든 콜필드라는 16세 소년이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후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단 2일간의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은 것이다. 뉴욕 부르주아 집안의 아들이지만 허영과 위선으로 가득찬 사립학교와 사람들을 견디지 못하는 그의 독백이다.

독자는 홀든이 정신병원(혹은 요양소)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이미 알지만, 홀든의 눈에 비친 세상을 꼭 홀든의 시각 그대로 보게 된다. 그의 영혼이 얼마나 순수하고 깨끗한 것인지도 알게 된다.

<호밀밭의 파수꾼>만큼 입소문에 많이 오르내린 책도 없을 것이다. 존 레논의 암살범 마크 채프먼이 이 책을 갖고 있었다는 것, (당시) 많은 학교들에서 금서로 지정된 것, 작가 샐린저가 이 한권의 장편소설만을 발표하여 단번에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오른 것 등등.

최근에는 불후의 명작 하나만을 내놓고 철저하게 세상과 담을 쌓고 은둔하는 샐린저를 모델로 한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가 개봉되기도 했다.

[알라딘 제공]


 

 

 

 

 


 

 

이 책은 비교적 짧은 분량으로 주인공 홀든 콜필드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내용이다. 특별한 것 없는 며칠간의 이야기인데 홀든 콜필드의 의식의 흐름대로 같이 책을 읽다 보면 이유 없이 참 재미있다. 지리멸렬하고, 불안하고, 신경질 적이고, 반항적이고, 이상해 보이는 그의 생각이 이렇게 흡입력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사회의 통념이나 대중적인 가치에 물들지 않은 채 모든 것을 오롯이 자기의 생각대로 솔직하게 내뱉을 수 있는 홀든 콜필드가 부럽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현재의 나는 혼자 속으로 하는 생각마저도 컨트롤하며 때로는 부끄러워하며, 생각을 고치고 다잡고 수정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서는 내가 긁지 못하는 부분을 대신 긁어준 것 같은 느낌으로 대리만족(?)을 주기도 했던 책이기도 하다. 

 

같은 의미로 가끔은 정말 진솔하게, 욕도 실컷 하고, 개같이 무시도 하며 내 안에 내재되어 있는 부정적인 요소들을 분출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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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홀든 콜필드의 생각과 행동을 정신분석학적으로 접근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며, 단순하고 재미있는 내용이기에 고전을 어렵게 생각하는 입문자에게 긍정적으로 추천하기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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